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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코리아세븐, 공모채 막바지 조달행렬 [Weekly Brief]11월 대한항공, 연합자산관리, 한국자산신탁 등 발행 대기

피혜림 기자공개 2018-10-30 14:59: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9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코리아세븐이 이번주 차례로 회사채 투자자 모집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들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이다. 3분기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을 앞두고 있는데다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 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회사채 발행 행렬은 막바지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흥행 '연타석' 기록할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9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랜치를 3년물, 5년물로 나눠 각각 600억원, 400억원씩 배정했다. 투자자 모집 결과를 반영해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지난 5월 이후 두번째다.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요예측에서 모집액(1200억원) 대비 3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해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에도 투자자 모집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올들어 회사채 투자 수요가 풍부해 BBB급까지 흥행 바톤을 이어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완판에는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입 규모 확대로 재무지표가 저하된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2015년 연결 기준 241억원 수준이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순차입금은 올 상반기 9896억원까지 급증했다. 지난 2016년 한화디펜스 지분(6950억원), 한화시스템의 탈레스 보유 지분(2880억원) 등을 인수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또한 올 상반기 대폭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상반기 1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정부가 일정수준 마진을 보장해주는 방산 부문에서 164억원의 이익을 올렸으나 항공엔진 등 비방산 부문에서 매출이 축소된데다 투자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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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 첫 수요예측 도전…최대 1000억원 발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뒤를 이어 30일에는 코리아세븐이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발행 규모는 600억원으로,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이번 발행으로 코리아세븐은 수요예측 제도 하에서 첫 공모채를 발행하게 됐다. 코리아세븐의 마지막 공모채 발행은 지난 2012년 1월이었다.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에는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장기성 조달은 2013년 발행한 사모 전환사채가 마지막이었다.

1994년 롯데쇼핑에 인수합병된 코리아세븐은 대규모 유통망과 롯데 브랜드 인지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바이더웨이 인수로 점포수 기준 3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한데 이어 추가 출점을 지속해 올 1분기 기준 1000여개에 가까운 전국 매장을 보유 중이다. 최근 미니스톱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도 참여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순익은 각각 3조 8427억원, 35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3조7033억원)은 3.7% 증가했지만 순익(406억원)은 13% 감소했다.

이밖에도 대한항공과 연합자산관리, 한국자산신탁 등이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은 필요한 자금 조달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특히 11월 중순 3분기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을 앞두고 있어 이번 조달행렬을 끝으로 올해 회사채 발행은 매듭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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