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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크그랜드호텔펀드' 수익률 순항…비결은 [Fund Watch] MRG만으로 연간 5.5% 수익 발생…투자자산 가치도 일부 상승

김슬기 기자공개 2018-11-01 08:50:2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국내펀드들의 수익률이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국내 부동산펀드들의 수익률이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국내 공모 부동산펀드의 시작을 알린 티마크그랜드호텔 펀드의 수익률이 연초후 9%대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 9월 투자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9.42%를 기록, 국내 펀드 중 최상위 성과를 거뒀다. 이 중에서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으로 연초후 9.61%를 나타냈다. 1년수익률과 누적수익률은 각각 10.68%, 19.2%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

티마크

2016년 7월에 설정된 티마크그랜드호텔 펀드는 국내 최초 임대형 부동산 공모펀드로 출시 당시 하루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리테일 모집금액이었던 600억원 대부분이 한국투자증권에서 팔렸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해당 펀드는 5년 폐쇄형 펀드로 연간 5%대의 수익률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펀드의 투자자산이 되는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은 하나투어의 자회사인 마크호텔이 20년간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최소보장임대료(MRG)만으로도 연간 5.5%의 배당수익률이 발생한다. 매월 발생하는 MRG는 7억 7575만원이다. 출시 당시 매각차익을 포함한 목표수익률은 6.95%로 제시됐다.

티마크그랜드호텔 펀드는 설정 이후 매출연동 임대료가 MRG 이하로 산출돼 추가 임대수익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인 관광객 및 동남아 지역 등의 아시아권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수요 회복세를 보이면서 추가 수익도 가능할 수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투자하고 있는 티마크그랜드호텔의 자산 재평가를 통해 투자수익률이 보다 높아진 측면도 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설정 당시 티마크그랜드호텔의 건물가액과 토지가액을 각각 871억 1730만원, 1335억 8270만원으로 평가했다. 올해 9월에는 재평가를 통해 건물가액을 767억 9800만원으로 낮췄고, 토지가액을 1382억 2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총액 기준으로 1.56%(33억원) 가량 가치가 상승하면서 기준가도 높아졌다.

시중은행 부동산팀장 A씨는 "펀드 설정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서서히 관광객수가 증가하고 있고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의 경우 입지가 우수해 공실률이 크지 않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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