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면세법인에 1400억 증자 앞둬" 현대백화점 유상증자 참여…면세점 초기 투자비 2500억 전망
노아름 기자공개 2018-11-01 08:35:3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이 내년 현대백화점면세점에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미 투입된 금액을 감안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업 시장 정착을 위해 총 25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백화점그룹은 31일 서울 삼성동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오픈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 시내면세점 경영 목표 및 향후 투자 계획,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 창출 방안 등을 밝혔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향후 3년간(2018~2020년) 예정된 현대백화점 투자액 1조원 중 면세법인에 투입될 금액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면세법인에 추가로 1400억원을 유상증자할 계획"이라며 "앞서 집행된 1100억원을 감안하면 면세법인에 총 2500억원을 증자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매입 및 시설 투자 등 별도의 인프라 구축 비용 필요성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기 투자비 대부분이 상품 직매입 등 사업 기반을 닦기 위한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법인을 통해 현대백화점의 100% 자회사인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실탄을 투입하게 된다.
이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취약점으로 MD 구성을 꼽아온 면세업계의 지적과도 무관치 않다는 진단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국내외 브랜드 420여개를 입점시킨 상태로 구찌·페라가모·오메가·발리 등 해외 명품브랜드 40여개 유치에도 성공했다. 다만 기대감을 모았던 3대 명품브랜드(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는 오픈일 이전 입점을 매듭짓지 못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국 왕홍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그룹사 연계 및 제휴처 채널 활용한 멤버십 회원 확보 등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내년 6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2020년 매출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영업이익 흑자전환 예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시내면세점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하면 출국장면세점 및 해외로도 사업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황 대표는 "향후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을 포함해 해외 면세점 진출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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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8~10층(총 3개층)에 특허면적 기준 1만4250㎡(약 4311평) 규모로 들어선다.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500여 명이며, 중·대형 버스 4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향후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이 늘어날 경우 인근 외부 및 공영주차장 등을 추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럭셔리, 뷰티&패션, 한류'를 3대 콘셉트로 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꾸며진다.
8층은 '럭셔리'를 콘셉트로, 40여 개의 명품·해외패션·주얼리·워치 브랜드가 입점한다. 국내 면세점에선 처음으로 '알렉산더 맥퀸' 공식 스토어를 여는가 하면, 막스마라·베르사체 등이 입점된 '해외패션존'을 별도로 구성했다. 휴고보스·몽블랑·제냐 등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남성존'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보테가베네타(2018년 11월 말), 프라다(2019년 3월), 몽클레르(2019년 2월) 등 정상급 해외 브랜드 입점도 예정됐다.
화장품 매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9층에는 국내외 화장품·잡화·액세서리 등의 브랜드 290여 개가 입점한 '뷰티&패션관'이 문을 연다. 뷰티존은 설화수, 에스티로더, 입생로랑 등 150여 개의 국내외 뷰티 브랜드로 구성됐으며, 실큰·누페이스·뉴아 등이 입점된 '뷰티 디바이스존'이 면세점 업계 처음으로 들어선다.
그룹사 시너지 도출 방안도 주목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약 4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그룹 온라인몰 'H몰'의 1000만명 회원 등 그룹사 회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에는 '멀티 키오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면세업계 최초로 운영할 계획이며 상품 인도시간 단축을 위한 목적에서 조성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키오스크를 활용해 셀프 여권 스캔을 통한 대기표 발권, 픽업 예상 시간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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