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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현대중공업 "올 수주 목표 84% 달성…100% 기대"3분기 수익성 개선, 해양플랜트 추가공사 대금 받아 흑자전환

이광호 기자공개 2018-11-01 08:36:4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1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3분기 기준 수주목표 84%를 달성했다. 수주가 늘어나는 동시에 선가도 올라 점차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4분기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가 중공업 61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 32억달러, 현대미포조선 30억달러로 총 123억달러"라며 "중공업은 56억달러로 91%를 달성했고 삼호는 36억달러로 112%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포는 18억달러를 수주했는데 연말까지 중형석유제품운반선(MRPC) 10억달러를 추가 수주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LNG선 4~5척, 초대형유조선(VLCC)을 추가 수주해 전체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선가는 계속 오를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소 수익성에 직결되는 선가의 꾸준한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신조선가는 전년 대비 10% 이상 오른 상황이며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강재가격과 인건비 상승폭도 상당해 수익성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향후 무리한 수주에 나서기보다 선가와 수익성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춰 올 4분기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조선부문에서 3046억원의 적자가 난 데 대해서는 "특선사업 부문에서 잠수함 지체보상금 추가비용 579억원이 발생했고 3분기 기말 환율이 하락했다"며 "일부 선박에 대해 378억원의 초과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선박 하자보수충당금 276억원이 추가됐다"며 "나머지는 매출 감소와 저가수주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부채비율은 하이투자증권 매각으로 9월 연결 기준 81.9%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 부채비율은 지난 3월 131.1%, 6월 129.7% 수준이었다. 9월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현대중공업 62.0%, 현대삼호중공업 75.5%, 현대미포조선 60.4%를 각각 나타냈다.

해양 유휴인력과 관련해 3분기에 희망퇴직을 신청한 인원은 145명이라고 밝혔다. 희망퇴직 비용은 172억원으로 반영됐다. 고정비부담이 있지만 수주 전망이 밝고 엘로그 공사는 내년 8월부터 생산공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거시적으로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리스크가 상존해 조선해운 시장 회복기조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 회복 모멘텀은 꾸준히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올 3분기 매출액 3조2419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고 영업익은 56.8% 감소했다. 12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2분기에 비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해양플랜트에서만 3386억원의 영업익을 올렸다. 다만 조선 부문에서는 수익성이 개선된 선박 수주를 했음에도 지체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 원자재가 상승,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34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35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6% 증가한 6조6024억원을, 당기순이익은 71.9% 줄어든 23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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