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 신규수주 목표달성률 '34%' [건설리포트]연간 목표달성 여부 25억달러 이라크 물공급시설 사업 수주 관건
이명관 기자공개 2018-11-06 14:23:2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0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의 수주잔고가 3분기 감소했다. 해외부문의 신규수주가 부진했던 탓이다. 국내부문은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수주를 따냈지만, 해외부문은 3분기까지 올해 목표치의 4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올해 목표치 달성 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사업은 25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물공급시설(CSSP) 이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상태로 수주여부가 목표 달성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수주잔고는 40조3377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42조6715억원에서 1년 사이 2조3338억원 가량 감소한 규모다. 이는 연간 매출 기준 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주택 부문이 21조4282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플랜트 부문이 12조4765억원, 인프라 부문이 6조4330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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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감소는 신규수주 부진에 따른 결과다. 올해 현대건설의 신규수주 규모는 7조6055억원이다. 연초 목표치로 제시했던 12조9000억원의 58.9%에 해당하는 액수다. 신규수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해외사업의 부진과 맞닿아 있다.
올해 국내사업은 순항 중이다. 국내사업의 신규수주액은 3분기 누적기준 5조4000억원 가량 된다. 목표대비 82% 수준이다. 자체주택사업과 외주주택사업 등 주택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올해 건설주택 부문에서 기록한 신규수주액은 4조7608억원이다.
반면 해외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3분기까지 해외사업의 신규수주액은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목표대비 34%에 불과한 액수다. 인도네시아 개발사업이 자금조달 문제로 지연되고 있고, 일부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일정도 예상보다 늦춰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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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개발사업의 경우 파이낸싱 문제로 당분간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라크 물공급시설, 알제리 오마쉐 복합화력발전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여부도 4분기에 확정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4분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물공급시설 수주와 관련해선 공시 문제로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긴 어렵다"며 "현대건설에 상당히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의 입찰엔 현대건설을 비롯해 영국계 업체인 페트로팍(Petrofac), 비워터(Biwater(O&M))가 참여한 상태다.
이외에 현대건설은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사업도 연내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는 수의계약으로 진행 중이다. 2건의 해외 수주를 모두 따낼 경우 현대건설은 단번에 32억달러 규모의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물공급 시설과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예상대로 수주하면 연말까지 최소 6조원의 신규수주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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