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 IPO 돌입…건강기능식품 업종 '부담' 공모기업 선별 심화…유통채널 편중 한계
전경진 기자공개 2018-11-12 14:18:4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9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뉴트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홈쇼핑 채널을 통한 판매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단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유통채널 이용률 감소에 따른 대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동일 업종의 노바렉스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둔 점은 부담 요인이다.뉴트리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수량은 총 226만2000주다. 이중 기관투자가 몫으로 150만1821주(66.4%)를 배정했다. 공모 희망가격은 1만4500원~1만7000원으로 제시됐다. IPO는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주관한다.
뉴트리는 2001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회사다. 피부건강(뷰티)식품과 다이어트 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저분자콜라겐 펩타이드, 핑거루트추출분말 등 독자적인 이너뷰티 소재를 개발해 완제품 회사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영업했다. 하지만 2014년 소재 기업에서 완제품 기업으로 사업 형태를 전환됐다.
뉴트리는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등록특허 26건, 해외 등록특허 34건을 가지고 있고 다수의 특허 심사가 추가로 진행 중이다. 이같은 기술력과 시장 인정을 바탕으로 뉴트리는 견조한 실적 상승세 역시 보이고 있다. 수익성 역시 좋아 지난해 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14.7%에 달한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홈쇼핑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75.9%(2017년 기준)로 과도하단 평가를 받는다. 이 중 GS홈쇼핑에 대한 의존도가 41%로 가장 높다. 건강기능식품 소비자들의 해당 유통채널 이용률이 급감할 경우 직접적인 실적 악화가 초래될 수 있는 셈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기관투자가들의 IPO 투자 열기가 냉각되고 있단 점이다. 시장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기업도 IPO 흥행으로 장담할 수 없단 지적이 나온다. 실제 뉴트리에 앞서 IPO 절차에 돌입한 건강기능식품업체 노바렉스는 다소 아쉬운 수요예측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기관 경쟁률이 50대 1을 하회하며 최종 공모가는 밴드(1만9000원 ~ 2만4000원) 최하단인 1만9000원에서 결정됐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수요예측에서 원하는 공모가를 산정받지 못해 공모 철회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연말이 다가올 수록 기관 투자가들의 업종 선호도가 극명히 갈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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