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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 1조 밸류 공모 돌입…올해 최대 IPO IP 라이선스 수익구조 차별화…연내 상장 의지

신민규 기자공개 2018-11-15 14:05:0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3: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게임업체 에스앤케이(SNK)가 이달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조단위 몸값으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등장한 기업 가운데 덩치는 물론 공모규모 역시 가장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반적인 게임 개발업체와 달리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라이선스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될 전망이다.

에스앤케이는 지난 8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일주일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연내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해외 로드쇼를 거쳐 내달 4일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할 전망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고 공동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했다.

에스앤케이는 올해 등장한 IPO기업을 통틀어 가장 높은 몸값을 제시했다. 올해 대어급 딜이 전무했던 상황이라 첫 조단위 밸류 기업이 될 전망이다. 아직까지 해외 IPO 기업 중에서 이같은 사이즈가 없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예비심사 청구 당시 산정했던 1조1000억~1조3500억원 수준보다는 눈높이를 낮췄지만 여전히 최대 딜로 통한다.

회사는 자산비중이 높은 기업에 유리한 주가순자산비율(PBR) 방식을 사용했다. 유명 IP를 통한 라이센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P 라이센스 사업은 게임의 IP를 타 게임사에 제공하거나 캐릭터를 타사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밸류에이션 산정시 IP 라이센싱 가능 여부가 비교기업의 주요 척도로 사용되기도 했다. 웹젠,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넷마블 등 4개사가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자기자본과 공모자금 유입액을 합산한 수치(2820억원)에 4배 수준의 PBR를 감안하면 평가 시가총액은 1조1600억원 수준이다. 할인율을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7708억~1조517억원 안팎이다. 공모가 밴드(3만4300~4만6800원)를 적용한 공모규모는 1921억~2621억원 수준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컸던 애경산업(1978억원) 보다 공모 사이즈가 클 여지가 있는 셈이다.

에스앤케이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이하 KOF)', '메탈 슬러그(Metal Slug)', '사무라이 스피리츠(Samurai Sprits)' 등 1990년대 오락실에서 크게 흥행한 아케이드 게임 IP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IP에 대해 국내에선 넷마블과 조이시티가 계약을 맺었고 중국에선 텐센트와 이용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수익구조는 IP 라이센스 사업과 PC·콘솔 위주의 게임개발사업으로 나뉘어져 있다.

관련 업계에선 기존에 등장했던 게임사와는 수익구조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게임사는 단일게임 리스크와 단일시장 리스크 이슈를 갖고 있다. 흥행한 게임이 한두 개에 국한되는 데다가 시장 역시 제한적이란 점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흥행을 위해선 대작 게임을 론칭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돼야 해 수익구조상 리스크가 컸다.

에스앤케이의 경우 IP를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형식이라 안정적인 수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자체 개발비가 투입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난다고 해서 비용부담이 커지지도 않는 셈이다.

회사는 7월 결산법인으로 1년(2017.8~2018.7) 매출액은 687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75억원, 251억원으로 나타났다. IP 라이센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로 가장 높고 이어 콘솔 및 PC게임이 2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내년 7월까지 성장이 기대되는 이벤트가 대기 중에 있다"며 "업종을 불문하고 시장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게임업종 중에선 수익구조가 차별화된 면이 있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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