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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결국 IPO 연기 공모주 시장 한파에 아주IB 부진 영향…내년 초 공모 계획

김시목 기자공개 2018-11-15 14:04:2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결국 기업공개(IPO)를 연기했다. 올해 극심한 공모주 시장 한파 속에 최근 아주IB투자까지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를 받은 점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내년 초 수요예측 등 IPO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코스닥 입성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연초부터 줄곧 연내 상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당초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 주관사(KB증권)와도 최종 조율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IPO 연기 결정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을 막론하고 불어닥친 공모주 시장 한파를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파악된다. 특히 올해 벤처캐피탈(VC) IPO 최대어로 꼽히던 아주IB마저 수요예측에서 참패한 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주IB투자의 경쟁률은 40대 1에 그쳤다. 해외 IR까지 공격적으로 진행했지만 유효한(거래실적이 있는) 해외 투자자가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의무보유 확약 기관마저 전무했다. 절반 이상의 기관이 공모가로 확정한 1500원보다 더 낮은 가격에 들어왔다.

현재로선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공모 돌입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이달 초 한국거래소(KRX) 상장 예비심사를 마친 만큼 2019년 5월 8일까지만 최종 코스닥 상장을 완료하면 되는 상황. 다만 연초 공모주 시장 회복 추세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다소 유동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입장에선 무리하게 몸값을 대거 낮춰 상장할 명분이 크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나 아주IB의 경우를 보면 당연한 수순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 VC 대어들도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5년 처음 IPO를 검토한 이래 3년 만인 올해 상장 작업을 시작했다. 그만큼 연내 상장 의지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말 기준 최대 주주는 미래에셋대우(76.79%)다. 광고대행업체 ㈜전홍이 2대 주주(12.77%)로 참여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IPO 준비 중인 벤처캐피탈 중 마지막 주자로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미 연내 및 내년 상반기 상장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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