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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렉스, 창업2세 CB 활용 지분확대 눈길 [스마트폰 부품사 진단]③임동연·시연 형제, 15억 CB물량 인수…주식전환·무증 거쳐 26억 가치로 껑충

이경주 기자공개 2018-11-16 08:20:0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프렉스는 올해 창업2세들이 지분매집을 시작하며 승계작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전환사채(CB)를 활용한 지분확보 방법이 눈길을 끈다. 창업주 임우현(64. 사진) 회장은 두 아들인 임시연(40) 뉴프렉스 전무와 임동연(36) 뉴크리텍 대표는 올 초 좋은 조건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 후 전환해 시장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뉴프렉스 주식을 확보했다. 이후 올 중순 무상증자가 진행되며 주식수가 크게 불어났다. 덕분에 2세들은 1년도 안된 시점에 11억원 규모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

임우현 회장
뉴프렉스는 임우현 회장이 절대적인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두 아들이 올해부터 소규모로 지분매집을 시작했다. 올 3분기말 기준 뉴프렉스 최대주주는 임우현 회장으로 지분율은 31.91%다. 임시연 전무와 임동연 대표는 각각 1.99%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측 전체 지분율은 35.89%다.

임시연 형제는 CB를 활용해 자금 지출을 최소화하며 올해 지분을 확보했다. 임시연 형제는 올해 1월 4일 각각 7억5000만원씩, 총 15억원 규모의 CB를 시너지파트너스라는 투자전문회사로부터 인수했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인수자가 특정 가격에 주식으로 전환을 청구할 수 있는 사채다. 인수자에게 전환권 프리미엄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자율이 낮거나 아예 없다. 회사 입장에선 비용부담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인수자 입장에선 주가 상승 시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뉴프렉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

뉴프렉스는 2016년 2월 시너지파트너스에 사모방식으로 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임시연 형제가 인수한 CB는 시너지파트너스가 엑시트(자금회수)를 하고 남은 물량이다. CB 전환가격은 2664원이며, 시너지파트너스는 2017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주식을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을 보유했다.

시너지파트너스는 뉴프렉스 주가가 2017년 초 4000원 이상으로 치솟자 같은 해 2월 33억5000만원, 9월 1억5000만원 등 총 35억원 규모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엑시트를 했다.

임시연 형제가 인수한 15억 규모 CB는 주당 가격이 2664원으로 전환가격과 동일하다. 임시연 형제 역시 좋은 조건으로 CB를 인수했다. 임시연 형제는 CB를 인수(1월4일)하고 5일 만인 같은 달 9일 CB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했다. 전환된 주식수는 각각 28만1531주, 총 56만3062주다. 전환 당일 종가는 5200원으로 임시현 형제가 보유한 주식(56만3062주) 가치가 29억원에 이르렀다. 15억원 투자 5일 만에 14억원 규모의 평가차익이 났다.

뉴프렉스 창업2세 지분 취득 현황

임시연 형제는 올 중순 주식 자산이 확대되는 또 다른 기회를 맞았다. 뉴프렉스가 올해 5월 소유 주식 한 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임시현 형제 보유 주식수는 56만3062주에서 84만4592주(각 42만2296주)로 껑충 뛰었다.

다만 최근 글로벌과 국내 증시 폭락장이 지속되며 무증 효과는 크게 보지 못하고 있다. 임시연 형제 지분투자 평가차익은 현재 연초(14억원)보다도 줄어든 상태다. 뉴프렉스 14일 종가는 3120원으로 5000원 대였던 연초 대비 크게 하락했다. 임시연 형제 지분(84만4592주) 가치는 14일 종가 기준 26억원으로 투자비(15억원)를 뺀 평가차익은 11억원이다.

뉴프렉스측은 임시연 형제의 CB 활용 배경에 대해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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