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3Q 파생상품 감소에 BIS비율 개선 누적 당기순이익 1582억원…8.2% 감소
정미형 기자공개 2018-11-15 13:06:1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20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 위험가중자산 감소에 힘입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 이상 개선됐다. 1년 새 파생상품자산이 6000억원 넘게 줄어든 덕분이다.14일 씨티은행이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씨티은행의 바젤Ⅲ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20.12%로 전년동기대비 1.09%포인트 상승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은행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위험가중자산은 대출금이나 미수금, 유가증권, 파생상품 등 자산 유형별로 위험 정도를 감안한 자산을 말한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개선세는 뚜렷하다. 올해 2분기 BIS 비율은 18.74%로, 2분기에서 3분기로 이어지는 동안 1.38%포인트 개선됐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당기순이익 창출로 자본금이 증가하고 금리리스크 및 파생상품 관련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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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씨티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지난해 말 35조5514억원에서 올해 3분기 34조5137억원으로 줄었다. 1조377억원, 약 3% 넘게 감소한 수치다. 특히 위험가중자산 중 하나인 파생상품 자산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말 3조1790억7200만원에 이르던 파생상품 자산은 올해 3분기 말 2조5651억9500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6조7308억원에서 6조9437억원으로 3.1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이에 씨티은행은 총수익이 늘고 비용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을 더한 총수익은 올해 9월 누적 92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72억원보다 149억원(1.6%) 늘었고,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6118억원에서 5958억원으로 2.6% 줄었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702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69% 가까이 증가하며 당기순이익을 갉아먹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09.4%로 전년 동기 대비 55.4%포인트 개선됐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지난 9개월간 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이는 글로벌 무역 긴장과 시장 변동성 확대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도 한국씨티은행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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