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깨고 역대급 개막…지스타, 도쿄쇼 보다 빛났다 [지스타 2018]개발 게임 14종 공개 넥슨에 이목 집중…모바일 강세 속 'e스포츠' 눈길
부산=정유현 기자공개 2018-11-15 17:46:4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6개국 689개 게임사가 총출동한 '지스타2018'이 개막했다. 위기설이 지속됐던 지스타는 우려와 달리 한 해가 다르게 몸집을 불리는 모양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도쿄게임쇼를 넘어 '넘버3' 게임 행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5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올해 지스타에 참여한 국가 및 부스가 작년(2857개 부스) 대비 3.8% 많은 2966개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 참여 부스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스타2018 메인 스폰서는 '포트나이트'를 서비스하는 에픽게임즈가 맡아 글로벌 게임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행사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
위상이 제고된 만큼이나 게임 업계의 최신 트렌드(trend)도 확연히 드러났다. 게임사들은 모바일, PC온라인 게임 등 양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대작 및 출시작을 공개했다. 또 도쿄게임쇼에 이어 지스타에서도 e스포츠가 화두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에 집중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전시장도 BJ 및 인플루언서와 이벤트를 진행했다.
넥슨·넷마블·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 부스는 시대적 흐름을 충실히 반영한 양상이다. 가장 이목을 끌었던 업체는 바로 넥슨이었다. 올해 지스타에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석한 넥슨은 모바일 MMORPG '트라하' 와 '마비노기' '바람의나라'등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준비 중인 게임 14종을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권영식 넷마블 대표와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소속 회사 외)가장 많은 게임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넥슨의 부스가 가장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
넷마블은 12월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과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A3:스틸 얼라이브'를 시연할 수 있는 체험형으로 무대를 꾸몄다. 관람객들은 단상에 올라 각 위치에 배치된 아이폰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시연해 볼 수 있다.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차별화된 추세가 속속 드러났다. 100부스 규모로 참가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대규모 시연대를 마련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배틀로얄 장르 게임의 재미를 확실히 선사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유명 BJ 및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이벤트 매치'를 개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언을 활용해 캐주얼하게 접근했다면 옆에 위치한 펍지 부스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내세웠다. KT의 5G 통신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업체에만 국한된 게 아니었다. 해외 게임사 중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로 나선 에픽게임즈는 PC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로 부스를 채웠다. 에픽게임즈도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와 프로게이머들이 참여하는 e스포츠 이벤트 매치 '스트리머 브라더스 대난투'를 진행한다.
'소녀전선'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게임사 XD글로벌도 지스타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엑솔라 등 해외 기업도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홍콩, 폴란드, 캐나다, 대만, 북유럽 노르딕 5개국, 스페인 카탈루냐 등 게임사는 공동관 형태로 현지 중소기업과 동행해 지스타를 찾았다. 지스타 인디게임 공동관에는 영국, 덴마크, 핀란드, 미국, 싱가포르, 튀니지 등 8개국 9개사가 참여했다. 한아세안센터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세안 7개국 35개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지스타 행사는 최근 열린 도쿄게임쇼2018과 많은 부분에서 비교가 됐다. E3, 게임스컴과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도쿄게임쇼보다도 이번 지스타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가 많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도쿄게임쇼는 게임이 중심이 아니라 콘솔 체험과 유명 IP 체험 중심이라면 지스타는 훨씬 게임 중심적으로 잘 꾸며 볼 거리가 더 많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