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號 대우건설, 순혈주의 깬다 삼성물산 출신 김형섭 전무, 토목사업본부장 임명…재무라인 변동 無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22 08:18:1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19: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주요 사업부서인 주택건축과 토목, 플랜트사업본부의 수장을 교체했다. 특히 토목사업본부장 자리는 올해 하반기 영입된 삼성물산 출신 김형섭 전무가 꿰차 눈길을 끌었다. 곳간을 책임지는 재무관리본부장에는 변화가 없었다.대우건설은 21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보직인사 12명, 승진인사 31명이 있었다. 상무보에서 상무 승진이 10명, 부장에서 상무보 승진이 21명이었다.
이번 인사로 주요 사업부서의 본부장들이 모두 바뀌었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으로는 백정완 전무가 신임됐다. 백 전무는 과거 주택사업본부장을 맡다가 작년 8월 인사 때 리스크본부장이 됐다. 이번에 다시 주택사업으로 컴백했다. 조승일 전무가 맡고 있던 플랜트사업본부는는 김광호 상무보가 이끌게 됐다.
토목사업본부장에는 김형섭 전무가 신임됐다. 김 전무는 삼성물산 토목사업부에서 상무를 지낸 후 올해 하반기에 대우건설로 영입된 인물이다. 그간 토목사업본부를 내부 출신들이 이끌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에서 가장 파격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김형 사장이 대우건설의 최고경영자로 올라선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대우건설의 최고경영자 자리는 줄곧 내부 출신이 맡아 왔는데, 그는 대우건설 출신이 아니다. 이 때문에 올해 5월 사장 후보가 됐을 때 최종 선임이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김 사장은 현대건설 출신으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과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한 외부 출신이다. 이번 인사로 주요 보직에 외부 출신을 앉힌 만큼, 향후에도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의 곳간을 책임지는 재무본부장에는 변화가 없었다. 김창환 전무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조인환 전무가 재무관리본부장을 지속 맡는다.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조성진 전 주택사업본부장(전무)가 임명됐다.
한편 대우건설은 임원인사와 더불어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기업가치제고본부를 신설하고 그 아래 혁신 작업을 주도하는 기업가치제고실과 리스크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수주심의실(기존 리스크관리본부)을 두어 중장기 핵심 전략 업무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 기업가치제고본부장에는 기업가치제고실장을 맡았던 임판섭 상무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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