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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CC, 회생절차 종결 2017년 퍼블릭 전환 후 흑자전환… 막대한 당기순손실 ‘우려 요인’

진현우 기자공개 2018-11-22 16:15:4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월드가 3년간의 회생절차(법정관리) 신분을 청산하고 정상 기업으로 시장 복귀를 알렸다. 동부월드는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CC를 운영하는 회사다. 회원제 골프장이었던 레인보우힐스CC는 회생절차 기간 동안 퍼블릭으로 전환해 회생을 밟아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4부는 동부월드에 회생절차 종결결정을 내렸다. 인가받은 회생계획안대로 채무액 상환을 이행하고 있고, 향후 정상적인 영업 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레인보우힐스CC는 2007년 9월 골프장 사업계획서를 허가받아 이듬해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골프장 조성에 들어간 사업비만 약 2700억원이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고 계속 적자에 허덕였고,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반환 요청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레인보우힐스CC는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자본잠식 상태였다.

그룹 차원의 계열사 지원으로 간신히 버텨왔지만, 동부그룹의 유동성 악화로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결국 2015년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절차에 입성했다. 그 해 12월에 개최된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동부월드의 회생계획안은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중 70%는 현금변제, 나머지 30%는 출자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회생계획안엔 대중제 전환 조건도 담겨 있었다.

동부월드는 회생계획안 인가와 동시에 법원으로부터 채무액도 탕감 받았지만, 재무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2016년 영업손실 57억원, 당기순손실 77억원을 기록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500억원 규모의 DIP파이낸싱을 지원해주지 않았더라면 회생절차마저 포기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레인보우힐스CC는 작년에 회원제 골프장(18홀)을 대중제로 전환한 뒤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물론 여전히 막대한 당기순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레인보우힐스CC는 과거 회원제 골프장(18홀)을 지을 때 병설 의무 조항에 따라 대중제 골프장(9홀)을 함께 지었다. 현재는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 사업을 운영 중이다.

레인보우힐스CC의 주인은 현재 동부그룹의 계열사들이다. 과거 골프장 회원들이었던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예치해 놓은 입회보증금을 출자전환 받아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 11월 기준 ㈜DB하이텍이 주식 143만주(지분 8.86%)를 새로 취득하면서 지분 18.35%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주식 143만주는 특수관계인이 아닌 주주가 갖고 있던 지분이다. 이밖에 DB손해보험, DB생명보험, DB금융투자, DB저축은행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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