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후면 카메라용 FPCB 공급사 윤곽 삼성전기 재진입…대덕GDS, 뉴프렉스 등도 주력 공급사 역할
이경주 기자공개 2018-11-26 07:58:0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3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3종에 필요한 후면 카메라모듈용 FPCB 공급사 윤곽이 잡혔다. 기존 공급사 대덕GDS와 뉴프렉스에 더해 한때 빠져있던 삼성전기가 다시 공급사로 복귀했다. 지난해부터 주력공급사로 부상한 뉴프렉스는 프리미엄 모델 2종에 최초 도입되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 중 광각카메라용 FPCB를 전담하기로 했다. 나머지 듀얼카메라용 등은 삼성전기와 대덕GDS가 나눠 맡는다. 3사가 고르게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라는 평가다.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 카메라모듈용 FPCB는 삼성전기와 대덕GDS, 뉴프렉스가 주력 공급사 역할을 하기로 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내년 초 3종으로 출시된다. 5.8인치 크기 보급형 모델(코드명 비욘드0) 1종과 프리미엄모델 6.1인치 갤럭시S10(비욘드1), 6.4인치 갤럭시S10플러스(비욘드2) 등 2종이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S10플러스는 전면에 듀얼(2개), 후면에 트리플(3개) 등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전작 갤럭시S9플러스보다 2개 늘었다. 전작은 전면 싱글(1개), 후면 듀얼로 총 3개였다. 갤럭시S10은 전면 싱글, 후면 트리플로 총 4개의 카메라가 적용됐다. 역시 전작(갤럭시S9)보다 2대 늘었다. 전작은 전면과 후면 모두 싱글이었다. 보급형은 전면 싱글, 후면 듀얼이다.
|
보급형 모델이 추가됐을 뿐 아니라 대당 카메라 탑재 대수가 늘어나 FPCB 공급도 3사가 고르게 역할을 한다. 뉴프렉스는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에 적용되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 중 광각카메라용 FPCB를 단독 전담하기로 했다. 해당 트리플 카메라는 모듈 하나에 카메라 3대가 조립된 일체형 구조가 아니다. 듀얼카메라와 광각카메라(싱글)가 분리돼 탑재되는 구조로 모듈이 2개다. 뉴프렉스는 이중 광각카메라용 FPCB를 전담한다.
삼성전기와 대덕GDS는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 후면 트리플 카메라 중 듀얼카메라를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비중은 아직 협의 중으로 최종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선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가 메인벤더, 대덕GDS가 서브벤더 역할을 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통상 메인벤더와 서브벤더 공급비중은 6대4나 7대3 수준이다.
보급형 후면 듀얼카메라는 대덕GDS가 메인벤더 역할을 한다.
전면 카메라용 FPCB는 스펙과 단가가 후면 대비 떨어져 업계 관심이 크지 않다. 전면용 FPCB 단가는 200~300원 수준으로 박하다. 후면용은 듀얼의 경우 대당 3000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전면은 전통적으로 대덕GDS가 다수 물량을 소화해왔다.
3사 역할비중은 전작과 비교하면 변화가 있다. 우선 삼성전기는 올해 출시작(갤럭시S9, 갤럭시노트9)에선 카메라모듈용 FPCB를 공급하지 않다가 갤럭시S10에 다시 진입했다. 삼성전기는 수년전까진 카메라모듈용 FPCB도 일부 공급했다. 하지만 올해는 애플에 디스플레이용 FPCB를 공급을 시작해 생산능력이 빠듯해져 카메라모듈용은 포기했다.
뉴프렉스는 전작 대비 약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뉴프렉스는 본래 LG그룹 계열사에 FPCB를 납품하던 곳으로 삼성전자 카메라모듈용 FPCB 납품은 올해부터 본격화했다. 올 초 출시된 갤럭시S9에선 서브벤더 수준의 역할을 했지만 갤럭시S10에선 광각카메라용을 단독 전담하게 됐다. 앞서 뉴프렉스는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9에선 대덕GDS를 제치고 후면 카메라용 메인벤더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대덕GDS는 전작에 비해선 역할이 다소 축소됐다. 대덕GDS는 삼성전자 카메라모듈용 FPCB를 70% 이상 담당해온 핵심 공급사다. 올 초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에선 메인벤더 역할을 했지만 갤럭시S10에선 삼성전기와 뉴프렉스에게 일부 물량을 내어준 상황이 됐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대덕GDS 카메라모듈용 FPCB 의존도가 과해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3사가 공급하는 카메라모듈용 FPCB는 삼성전기가 카메라모듈에 조립해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구조다. 즉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용 FPCB 일부 물량을 내재화한 셈이다. 삼성전기는 플래그십 모델용 카메라모듈을 삼성전자에 70~80%가량 납품한다. 나머지 20~30%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자체 조달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3종 외에 5G 기능을 지원하는 파생모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물량은 연간 200만대 수준으로 크지 않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고득점 에스엘, 대표이사 의장 겸직 '옥에티'
- [2024 이사회 평가]효성티앤씨, 영업이익 개선에도 아쉬운 '경영성과'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