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GDS, 삼성 메인벤더 제외 충격파 [스마트폰 부품사 진단]①3Q 영업손실 52억 '적자전환'…갤럭시S10 수주 관건
이경주 기자공개 2018-11-23 08:25:5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용 FPCB(연성인쇄회로기판)를 만드는 대덕GDS는 올해 전방산업 침체에 삼성전자 메인벤더(주력공급사) 제외 악재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올 상반기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으며, 3분기에는 적자전환을 했다. 대덕GDS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 수주가 실적회복 관건이다.대덕GDS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24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1392억원)은 26.4% 줄고 영업이익(125억원)은 적자전환한 수치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률도 9%에서 마이너스 5.1%로 14.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과 수익성 모두 큰폭으로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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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FPCB 메인벤더 지위를 경쟁사에 넘긴데 있다. 대덕GDS는 업력이 올해로 53년에 이르는 FPCB 명가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2009년 이후 카메라모듈용 FPCB는 대덕GDS가 거의 전담했다. 변화가 생긴 건 올해 하반기다. 삼성전자는 올 가을 출시한 갤럭시노트9에선 경쟁사 뉴프렉스를 카메라모듈용 FPCB 메인벤더로 선정했다. 이에 대덕GDS는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수준으로 급감했다.
삼성전자가 메인벤더를 변경하게된 정확한 배경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일부 증권가는 대덕GDS가 삼성전자 단가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대덕GDS가 자사 FPCB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 고객사 단가인하 요구를 듣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반면 뉴프렉스는 대덕GDS보다 30% 정도 낮은 가격을 제시해 메인벤더 지위를 따냈다"고 말했다.
뉴프렉스는 낮은 단가로 메인벤더 지위를 따냈음에도 올 3분기 사상 최대 분기이익을 기록했다. 뉴프렉스는 올 3분기 매출 65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4.9%, 영업이익은 176.9% 급증했다.
대덕GDS는 메인벤더 지위를 유지했던 올 상반기에도 부진했다. 삼성전자가 올 초 출시한 갤럭시S9이 교체주기 장기화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해 부품주문이 줄었기 때문이다. 대덕GDS는 올 상반기 매출(2126억원)과 영업이익(91억원)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6.5%, 49.9% 감소했다.
상반기 전방산업 침체와 3분기 메인벤더 지위 배제 악재가 겹친 탓에 대덕GDS는 올해 연간 실적도 전년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151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4.1%, 영업이익은 87.4% 감소했다.
실적회복을 위해선 내년 초 삼성전자가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을 갤럭시S10에서 메인벤더 지위를 회복해야 한다. 다만 증권가는 최근 분위기를 기반으로 밝게 전망하지 않았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달부터 갤럭시S10용 부품양산이 순차적으로 시작됐는데 스마트폰용 FPCB벤더구성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각에선 뉴프렉스가 노트9에 이어 갤럭시S10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덕GDS 관계자는 "공급비중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덕GDS는 갤럭시S10시리즈 전 모델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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