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차기 금융위 부위원장 인사 검증 돌입 금융당국 고위직 인사 재개 관측…연말·내년초 대대적 인사 예고
김선규 기자공개 2018-11-27 15:16:2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3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와대에서 차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내정하기 위한 인사검증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위원장 인사를 출발점으로 그간 멈췄던 금융위, 금융감독원 고위직 인사가 차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범 부위원장 또한 현 정권의 금융·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및 금융위원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23일 청와대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내정하기 위한 인사검증 절차에 들어갔다"며 "3~4명의 후보군을 두고 논의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기 금융위원장 부위원장 후보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행정고시 32·33회 출신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기에 기재부 인사와 맞물려 금융위 고위직 자리도 연쇄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기재부로 자리를 옮기거나 금융위 위원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행시 30회로 재무부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한 김 부위장은 노무현 정권 말기인 2007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 근무해 현 정권과도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부위원장 인사를 시작으로 금융위, 금융감독원, 기재부 등 대대적인 고위직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연쇄인사 태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홍남기 장관 후보자는 행시 29회로 최종구 금융위원장보다 기수 후배다. 홍남기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최 위원장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감원도 인사이동이 예상된다. 지난 5월 윤석헌 원장이 취임한 이후 인사를 단행하지 않았다. 금감원 부원장보 이상 임원 13명은 모두 전임 원장시절에 선임됐다. 윤 원장은 지난 국정감사 이후 조직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인사를 통해 장악력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장은 부원장보급 이하에 대해서만 인사권이 있다"며 "연말에 2~3명 정도 교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교체 대상과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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