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한은, 농협금융 종합검사에 60여명 동원 준법·경영실태·IT 등 전분야 대상…금감원 30명 이상+한은 30명 미만
원충희 기자공개 2018-11-27 15:16:5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3일 13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총 6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지난 19일부터 4주간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들어갔다. 경영실태평가(CAMEL-R)보다 많은 인원이지만 종합검사 폐지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다.23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 종합검사는 지난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검사에 참여하는 인력만 60여명에 이른다. 금감원에서 30명 이상, 한은에서 30명 미만의 인력이 투입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 특수은행검사국 소속 검사팀들이 동원돼 건전성, 리스크관리, 준법여부를 모두 보고 있다"며 "한은은 자료공유 차원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60여명의 검사인력이 모두 한 번에 들어와서 보는 것은 아니다"며 "검사 담당하는 파트별로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종합검사는 컨설팅 성격이 강한 경영실태평가와 달리 수십 명의 인력이 투입돼 경영현황과 준법여부를 샅샅이 뒤져보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만큼 검사강도가 강하고 금융회사들의 수검부담이 크다. 이번 종합검사에 동원된 인력규모도 경영실태평가에 비하면 많으나 과거 종합검사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시절인 지난 2015년 종합검사를 폐지하고 경영실태평가로 바꿨지만 윤석헌 원장 취임 후 부활시켰다.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은 종합검사 재개 후 은행권에서 첫 대상으로 지목됐다. 11월 예정됐던 경영실태평가가 종합검사로 대체된 것이다.
이번 검사의 포커스는 농협은행에 맞춰졌다. 상당수 금감원 검사인력이 은행에 집중돼 있다. 농협금융지주에는 한은 인력이 14명 정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주에 투입된 검사인력은 별로 없고 대부분이 은행에서 일을 보고 있다"며 "아무래도 은행이 건전성이나 리스크, 준법여부에서 볼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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