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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이사회 개최…하현회 부회장 유임될까 대표이사 교체 안건 미상정…인사 후 조직개편 서둘러 단행 전망

김장환 기자공개 2018-11-27 10:10:1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7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27일 이사회를 연다. 임원 인사 관련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 위한 이사회다.


관심이 집중됐던 하현회 부회장 교체 안건은 이번 이사회에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기 임원 인사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하 부회장 교체 안건은 이번 이사회에 올라오지 않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 부회장은 임기가 (2021년까지) 남아 있고 이사회에 관련 안건은 없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애초 교체가 유력시 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유임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려왔다. 당초 구본준 부회장 최측근 인사란 점 때문에 LG유플러스 수장으론 또 다른 인물이 대체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앞두고 있는 각종 사업안을 볼 때 현 수장을 서둘러 교체하기는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 5G 사업 출범을 앞두고 SKT, KT 등 경쟁사들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눈치 작전을 벌이고 있다. 무선사업 부문 확대를 위해 CJ헬로비전 인수 등을 추진하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는 게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가 진두지회하고 있는 CJ헬로비전 인수 경우 내년 초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5G 사업을 당장 올해 말부터 적극 공략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는 사실 어렵지 않겠느냐"며 "구광모 회장 부임 후 하 부회장 교체가 유력하다는 말은 이전부터 많았지만 이번에 교체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그룹 내부에서는 하 부회장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됐던 A 임원은 이번 인사에서 퇴임할 것이란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 부회장과 권력다툼에서 밀려나 회사를 아예 떠나게 됐다는 것이다. A 임원 자리에는 조준호 LG인화원장이 오게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 부회장 연임 기류와 맞물려 교체 여부가 주목됐던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도 연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경우 다른 계열사로 옮기거나 퇴임할 것이란 말도 있지만 이 역시 불확실한 상태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이번주 일제히 이사회를 열고 최고위임원의 연임과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대다수가 연임하더라도 1년 동안 단기 임기 연장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대부분 부회장이 62세를 넘어선 노령의 나이인 탓에 장기간 임기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사회를 통해 임원 인사를 결정한 후 서둘러 조직개편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KT 등 경쟁사들의 최근 개편 움직임을 봤을 때는 LG유플러스 역시 5G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5G 사업본부를 무선사업 총괄 조직으로 승격시키는 조직개편을 최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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