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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 공식화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최적의 인수자 찾겠다" 메시지 발표

원충희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8-11-27 15:16:3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7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 매각 진행을 내부적으로 공표했다. 앞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물밑에서 원매자 물색에 나섰지만 임직원에 매각시도 자체를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은 이날 오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게시판에 매각 진행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사진)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알려드린다"며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지분소유 금지조항에 따라 법적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정말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_김창권_대표이사
이어 "그러나 하루라도 빨리 방향을 정하는 것이 롯데카드와 임직원들을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롯데카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수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 임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매각은 현재 매우 초기단계로 어떤 결론이 날지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상황"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중심을 잡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롯데그룹이 임직원에 매각 진행 사실을 알린 이유는 내부적 동요를 차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는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이후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해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고 지배구조 개편 및 선진화를 이루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특히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그룹 내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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