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운용, 日 임대형 부동산펀드 출시 가전제품 판매사 야마다전기 20년 임차…연 7% 목표수익
김진현 기자공개 2018-11-29 08:40:1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7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운용이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해당 부동산에 일본 가전제품 판매사인 야마다전기가 장기 임차 계약을 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는 평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하나대체투자형사모투자신탁90호'를 설정한다. 이 펀드는 일본 가전제품 판매사 야마다전기(YAMADA DENKI) 하치오지시 지점이 임차 중인 부동산에 투자한다. 펀드 운용 기간은 5년이며 목표수익률은 연7% 수준이다. 야마다 전기는 우리나라 하이마트와 같은 가전 양판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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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투자펀드90호는 일본에 있는 특수목적회사(SPC) 지분에 자산을 투자한다. 하나금융지주 홍콩 투자은행(IB) 계열사인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KHGF)가 SPC를 세웠다. KHGF는 SPC를 통해 '도쿄도 하치오지시 하자마마치 1456' 소재 건물을 사들일 예정이다. 펀드는 매장에서 발생한 임대료 수익을 배당 형태로 받는다.
SPC가 구매하는 건물 비용은 총 486억원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가 200억원을 조달한다. 펀드는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에게 각각 130억원, 70억원을 모을 계획이다. 하나생명과 하나캐피탈이 각각 90억원, 40억원을 기관투자가 몫으로 투자한다. 나머지 자금은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통해 모으고 있다.
펀드가 조달하는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KHGF가 대출을 통해 마련한다. KHGF는 KEB하나은행 동경지점에서 286억원을 대출 받을 예정이다. 일본 기준금리가 낮아 현지 조달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SPC는 펀드 자금과 KHGF의 대출금을 모아 일본 스미트러스트은행 신탁에 예탁한다. 스미트러스트은행은 신탁 자금으로 야마다전기 영업점이 임차 중인 건물을 매입할 계획이다. 스미트러스트은행은 2015년 하나금융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은 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이 보유한 계열사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투자하는 부동산은 도쿄시 서쪽에 위치한 하치오지시에 있다. 하치오지시의 인구는 약 57만명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도쿄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유동인구가 많아 주거지역이 밀집해있어 가전제품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게 회사의 판단이다.
야마다전기가 해당 부동산과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있는 점이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해당 점포는 지난해 4월말부터 2037년 4월말까지 20년간 부동산을 임차한다. 연간 임대료는 약 24억원으로 펀드가 투자하는 5년간 약 120억원의 임대료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하나측은 설명했다.
KEB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형펀드 대안으로 부동산펀드를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일본 최대 가전판매 업체가 임차하고 있어 투자금 손실 위험이 적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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