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전문' 태창토건, 자금난에 법정관리 신청 수익성 악화·미수채권 유탄, 법무법인 두경 대리인 선임
이명관 기자공개 2018-12-10 08:16:3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7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목 전문건설 업체인 태창토건이 인천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창토건은 최근 인천지법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태창토건의 대리인으로는 법무법인 두경이 선임됐다.
현재 법원은 태창토건에 대한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리고 재산보존을 지시한 상태다. 법원은 신청서와 각종 자료들을 검토한 뒤 태창토건의 회생절차를 개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1997년 설립된 태창토건은 토목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다. 토공사와 석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 포장공사, 상하수도 공사 등 분야에서 고르게 실적을 쌓아왔다. 일감은 주로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로부터 수주했다.
태창토건은 2012년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차츰 외형을 불렸다. 지난해엔 매출 62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2013년까지 3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려왔지만, 이후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9억원까지 줄었다.
이번 법정관리 신청은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악성 미수채권이 쌓이면서 유동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태창토건 관계자는 "수년간 회수하지 못한 악성 미수채권이 다량 쌓이면서 자금 회전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태창토건의 총 차입금은 4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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