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채권 라인업 다이어트…은행 코코본드 등장 [Adieu 2018 / 상품별 추천상품 리뷰]멕시코·러시아 국채 제외, 브라질·사우디 지속 추천
이충희 기자공개 2018-12-27 10:37:2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한해 국내 증권사들은 채권 추천 가판대에서 신흥국 국채를 속속 줄여나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리테일 시장서 많이 판매된 러시아, 멕시코 국채들은 추천 리스트에서 자취를 감췄다. 한산해진 라인업에는 시중은행들이 발행한 코코본드, 조건부자본증권들이 포함됐다.11일 더벨이 2018년 국내 증권사 분기별 추천 채권을 집계한 결과 브라질 국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채가 신한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 추천 가판대에 연중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두 증권사 등이 다수 추천했던 러시아, 멕시코 등 여타 신흥국 채권들은 올해부터 자취를 감췄다.
브라질 국채는 낮아진 헤알화 환율과 10%에 달하는 높은 금리 때문에 꾸준히 추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올초 원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330원대였으나 하반기 들어 260원대까지 하락했다. 환율이 저점을 다져간다고 판단한 증권사들은 계속해서 헤알화 저가 구간에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달러화 표시 사우디 국채는 금리가 다른 신흥국 대비 높지 않지만 안정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돼 계속 추천되고 있다. 개인 자산가들 사이에서 달러화 투자 수요도 높아 사우디 국채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흥국 채권 중에서 사우디 국채는 비교적 리스크가 적다"면서 "달러화 투자 수요가 있어 자산가들이 더 많이 찾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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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발행한 코코본드는 올해부터 리테일 채널서 판매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한 기업은행 코코본드는 기본적으로 영구채지만 콜옵션 조건이 있어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는 점이 투심을 자극했다. 콜옵션 5년짜리 상품은 금리가 3%대 후반으로 비교적 높아 고액자산가들로부터 특히 인기가 많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결산 순손실금이 발생하면 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는 법 조항이 있어 채권도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영구채라는 단점이 있지만 5년 뒤 상환 콜옵션을 적용할 수 있어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업은행 코코본드 이외에도 HSBC코코본드를 지난 2분기부터 추천 가판대에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올 3분기 한국수출입은행 달러채권을 추천한데 이어 4분기엔 우리은행 달러표시 조건부자본증권을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달러화로 투자하는 국내 은행 채권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두산, 한진 등 대기업이 발행한 사채들도 증권업계 리테일 채널에서 꾸준히 소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채권들은 신용등급이 비교적 높지 않지만 높은 금리를 무기로 개인투자자 시장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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