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12월 13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올해 단기채펀드와 인덱스펀드를 지속적으로 추천상품 가판대에 올렸다. 미중 무역분쟁, 미국 금리인상 지속, 유가상승 등 금융시장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안정적인 상품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13일 더벨이 2018년 IBK기업은행의 분기별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펀드는 단기채펀드와 인덱스펀드로 집계됐다. 단기채펀드는 2~4분기, 인덱스펀드는 1분기와 4분기에 각각 추천을 받았다.

단기채펀드 중에서는 '동양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채권)'과 '한국투자e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 '유진챔피언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 등이 주목을 받았다. 세 상품 모두 국내 시장을 대표하는 단기채펀드다. IBK기업은행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단기투자를 원하는 자금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었다.

단기채펀드 중에서도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단기채펀드가 최다 추천을 받았다. 동양단기채펀드는 2016년 3월 설정됐으며 설정액은 약 9500억원에 이른다. 2016년 3월 설정된 뒤 누적 설정액이 7%대에 이르는 등 장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낸 점을 주목받았다.


인덱스펀드는 국내외 추천펀드에 모두 등장했다. 해당 국가의 성장을 누리면서도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지키려는 투자자들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1분기에는 미국 S&P500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KB스타 미국S&P500 인덱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4분기에는 닛케이225지수와 유로스톡스50지수를 각각 추종하는 '삼성 일본인덱스 증권자투자신탁H[주식]', 'KB스타 유로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추천을 받았다.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주식형펀드 비중이 줄어든 점도 특징이다. 상반기에 추천을 받은 주식형펀드는 국내외펀드를 포함해 총 8개(중복 제외)였으나 하반기에는 6개로 감소했다. 하반기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식시장에 베팅하는 상품 대신 안정형 위주로 라인업을 교체한 결과다.

신탁 상품은 지난해보다 다양한 상품이 가판대에 올랐다. 상반기에는 헤지펀드 성과와 연동된 DLB를 담는 특정금전신탁이, 하반기에는 단기 투자가 가능한 레포연계 특정금전신탁이 추천을 받았다. 보험상품으로는 IBK연금보험의 '무배당 연금저축'이 1년 내내 추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