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배당주·선진국펀드'로 리밸런싱 [회사별 추천상품 리뷰]중소형주·신흥국펀드 제외…안정성에 초점
최필우 기자공개 2018-12-17 10:25: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4일 0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주펀드와 선진국펀드 추천에 힘을 실었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상반기에 추천했던 중소형주펀드와 신흥국펀드가 부진하자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한 것으로 보인다.14일 더벨이 2018년 키움증권의 분기별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과 '삼성일본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이 4분기에 새롭게 추천됐다. 기존 추천상품이었던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투자자신탁(주식)'과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1[주식]'은 추천상품 명단에서 제외됐다.
|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는 시장 평균 배당수익률을 웃도는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키움증권은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는 기관투자가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과거에 비해 배당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돼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봤다.
'흥국멀티플레이30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도 3분기와 4분기에 추천된 상품이다. 이 펀드는 공모주 투자를 통해 차익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theWM에 따르면 이펀드는 지난 13일 기준 연초후 수익률 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설정된 공모주펀드 중 최상위권 수익률이다. 채권에 60~70%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어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설명이다.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펀드는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제외됐다. 이 펀드는 연초후 수익률 -17.9%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닥이 하반기 급락한 게 수익률에 악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4분기부터 일본 시장 전망이 좋다고 봤다. 엔화 약세 흐름의 영향을 받아 수출 기업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 등 선진국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를 추천상품에 포함시켰다.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펀드와 함께 추천됐던 'KB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모두 제외됐다.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우 올해 각각 유가와 정치 리스크에 따라 증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 불안정성이 크다고 봤다. 베트남은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약세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랩어카운트 중에서는 각각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랩', '글로벌 자산배분 ETF랩'이 1년 내내 추천상품으로 꼽혔다. 파생상품을 보면 1~3분기에는 기초자산 가격 상승에 따라 기대수익이 커지는 부스터콜 주가연계증권(ELS)이 추천됐고, 4분기에는 지수와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함께 사용하는 스텝다운형 ELS가 추천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우리금융 부정 대출 파장]조병규 행장 '피의자 전환', 자추위 롱리스트 영향은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전직 영업통' 신용정보 대표 취임, 자경위 관행 변화 기류
- [2024 이사회 평가]동원F&B, '사외이사 충원·위원회 신설' 급선무
- [2024 이사회 평가]이노션, '대표이사 의장' 체제로 독립성 한계
- [2024 이사회 평가]사조대림, 오너 일가 '주진우·주지홍' 중심 이사회 구성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돌아가는 자경위 시계…정용기 전 부행장, 신용정보 대표로 복귀
- JB금융, '사외이사·CEO' 선임 규정 손질…지배구조 안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