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티엠씨, 회생계획안 관계인집회 승인 회생담보권자 100%·회생채권자 72% 동의
이민호 기자공개 2018-12-19 10:05:2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인수하는 건설기계장비 부품 제조업체 현대티엠씨의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를 통과했다. 현대티엠씨는 채무 변제를 거친 후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17일 M&A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현대티엠씨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72% △집회 참석 주주 100%의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안이 승인됐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려면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7% 이상, 집회 참석 주주의 50%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유암코는 지난 10일 인수대금 231억 원에 대한 잔금 납입을 끝마쳤다. 인수대금 231억 원 중 50%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으로 납입하고 나머지 50%는 회사채를 인수하는 구조다. 해당 인수대금에 대해 질권 설정 이후 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자본 등기 절차가 진행된다. 등기까지 마치면 현대티엠씨는 납입된 인수대금으로 채무 변제에 나선다.
현대티엠씨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규모는 각각 142억 원과 384억 원이다. 회생채권은 주채무자가 태경중공업과 현대산기 등 관계사로 현실화 가능성이 낮은 미약정보증채무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티엠씨는 채무 변제를 단계적으로 마무리한 후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법원은 회생채무 변제의 완료 여부와 회생계획의 진행 상황을 판단한 후 종결 결정을 내리게 된다.
유암코는 스토킹호스 방식의 인가 전 M&A 절차를 밟은 현대티엠씨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참여해 최종 인수까지 성공했다. 매각 주관사 선일회계법인이 지난달 15일까지 진행한 인수제안서(LOC) 접수 과정에서 응찰자간 경쟁으로 인수가격이 청산가치(190억 원)뿐 아니라 유암코의 기존 제시 가격보다 높게 형성됐지만, 유암코가 해당 가격을 수용하며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
현대티엠씨는 굴착기용 붐(Boom), 암(Arm), 버킷(Bucket) 등 건설기계장비용 부품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전년(248억 원) 대비 증가한 28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관계사들끼리 얽혀있는 보증채무에서 부실이 발생하며 올해 6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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