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12월 18일 1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조직 슬림화 작업을 진행했다.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지주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한 BNK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큰 틀에서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유사 조직을 통·폐합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BNK금융지주는 18일 그룹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사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룹 전체적으로 총 12명의 퇴임자가 발생했지만 이중 일부 임원은 다른 자회사로 이동해 실제 회사를 나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는 지금껏 대대적인 임원 교체 인사를 단행하지 않았던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인사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임원 인사를 단행해왔다. 디지털, 자산운용 등 특수성 있는 업무에는 전문가를 배치해야 한다는 인사 원칙에 입각해 외부출신을 수혈했지만, 영업, 기획, 마케팅 등은 업무 이해도가 높은 현직 임원을 대부분을 유임시켰다.
다만 조직에는 적지않은 변화가 있었다. 지주 조직은 종전 '9부문 1원 14부 2실'에서 '7부문 1원 14부 2실'로 축소됐다. 글로벌부문과 CIB부문, 디지털부문과 IT부문을 각각 G-IB부문과 D-IT부문으로 통합하면서 2부문이 없어졌다.
BNK금융 관계자는 "유사 업무를 진행하는 사업부문을 통합함으로써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기 위해서 내려진 개편"이라며 "아무래도 조직 일부를 축소하면서 '현장'과 '속도'를 강조하는 체제로 변모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G-IB부문은 기존 CIB부문장인 정충교 부사장이 총괄하게 됐다. 정 부사장은 지난 10월 그룹글로벌부문을 총괄했던 안효준 전 사장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으로 선임된 이후 그룹 CIB와 글로벌부문을 이끌어왔다.
그룹 D-IT부문은 기존 디지털부문장인 박훈기 부사장이 총괄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D-IT그룹장이 지주에 겸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그룹 CIB부문은 내년부터 글로벌 부문과 통합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IB Deal 발굴 및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며 "통합된 D-IT부문은 디지털 신기술을 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IT지원 체계를 갖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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