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장단 인선]조용병 회장 '친정체제' 강화은행·카드에 진옥동·임영진 배치…위성호 행장 퇴진
원충희 기자공개 2018-12-21 19:53:4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8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사장단 인사로 신한금융그룹의 1위, 2위 자회사인 신한은행장과 신한카드 사장이 모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사람들로 채워진다. 더불어 조 회장과 지주 CEO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퇴진하게 됐다. 조 회장의 친정체제 강화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신한금융지주는 21일 임시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신한은행장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2년 신규 추천됐으며, 신한카드는 임영진 사장이 1년 연임추천을 받았다.
|
지난해 3월에는 지주 부사장으로 임명돼 홍보, 경영지원, 사회공헌 등을 총괄했다. 일본 현지근무를 통해 쌓은 재일교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 회장과 재일교포 주주 사이를 잇는 가교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모로 '조용병 맨'으로 분류되는 임원이다.
이번에 연임추천을 받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도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사장은 지난 2015년 초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업무공백이 생겼을 때부터 조용병 행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그 역시 조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여파로 이익감소폭이 계열사 중에서 가장 컸다. 하지만 지난 5월 열린 계열사 성과분석회의에서 임 사장은 질책이 아닌 격려를 받았다고 한다. 실적 악화가 예상된 것도 고려됐지만 조 회장이 추진하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됐던 것으로 보인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퇴진이 결정됐다. 위 행장은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라 이번 퇴진을 두고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위 행장은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카드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 신한카드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3월 신한은행장으로 부임했는데 신한카드 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작년 1월 지주사 회장 자리를 놓고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과 경합을 벌였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최종면접 자리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용병 은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후보직에서 사퇴해 시장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후 신한은행장으로 선임되자 금융권에선 조 회장과 위 행장 간의 대타협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2년 임기를 마친 위성호 행장은 1년 연임이 가능하나 남산 3억원 사건 등에 연루돼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어 그간 내부 불협화음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그룹 내 1위, 2위 자회사 CEO가 모두 조 회장 사람들로 채워졌으니 친정체제가 강화된 셈"이라고 해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티맵모빌리티는 지금]'계약 유지율 98%' 티맵 API, 물류기업·구급차도 택했다
- [i-point]크라우드웍스,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 플랫폼 오픈
- [i-point]'코드게이트 2025' 국제 해킹 방어대회 본선 진출자 발표
- [i-point]아이티센클로잇, '파트너스 데이' 개최
- 디앤씨미디어, 보다 끈끈해진 넷마블 관계
- [애경그룹 리밸런싱]AK홀딩스, 유동성 압박 속 추가 매각 카드 꺼낼까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경영권 프리미엄' 145% 기대 근거는
- [애경그룹 리밸런싱]매물로 나온 애경산업, 인수 후보군은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매각, 유동성 넘어 지배구조 정리 '시그널'
- [오너가 무브먼트]서울식품 서인호, 지배력 확대…오너 4세 등장 '눈길'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APEX 톺아보기]삼성전자, 반도체 줄고 디스플레이 2배 급증
- [캐시플로 모니터]삼성전자, 하만 회사채 만기 도래 '늘어난 환차손'
- [R&D회계 톺아보기]"결국은 기술" 연구개발비 30조 돌파한 삼성전자
-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의 오너십
- [Board Change]CJ대한통운, 해외건설협회 전·현직 회장 '배턴 터치'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메리츠금융, 대손충당금 부담은 어느 정도
- [Board Change]넷마블 이사회 떠난 '친한파' 텐센트 피아오얀리
- [Board Change]카카오, CFO 이사회 합류…다시 세워지는 위상
- [Board Change]삼성카드, 새로운 사내이사 코스로 떠오른 '디지털'
- [Board Change]삼성증권, 이사회 합류한 박경희 부사장…WM 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