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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푸드, 임시공장 마련으로 M&A ‘청신호’ 영업 지속으로 거래처도 유지할 전망…가치산정 다시 이뤄질 듯

최익환 기자공개 2018-12-31 08:35:3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가전 M&A를 추진 중인 ‘1세대 편의점 도시락' 업체 모심푸드가 임시공장을 마련했다. 모심푸드는 토지 소유주와의 갈등으로 대구 이천동 공장의 운영을 중단해야할 처지였지만, 임시공장 마련으로 거래처를 유지하며 영업을 지속하게 됐다. 공장 철거 가능성이 사라져 가치 산정도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모심푸드가 임시공장을 마련해 생산설비를 이전할 계획이다. 모심푸드는 관할 재판부인 대구지방법원 제2파산부에 △공장 이전 추진 허가 △공장 임대차 계약 체결 허가 등을 신청했고, 대구지법 역시 임시공장 이전에 대해 허가했다.

당초 모심푸드는 현재 운영 중인 대구 이천동 공장에서 쫓겨날 처지에 있었다. 이천동 공장 부지 소유주가 공장 자리에 아울렛을 건설하겠다며, 모심푸드에게 공장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만약 공장이 철거되면 모심푸드는 인가전 M&A는 물론 기업회생도 도모하기 힘들어질 상황이었다.

이에 모심푸드는 대구 성서공단에 임시공장을 임대해 생산설비를 모두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모심푸드는 회생절차 진행과 인가전 M&A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물론, 대형 편의점과 학교급식 등 주요 거래처를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모심푸드는 현재 생산설비를 모두 성서공단 내 임시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영업이 중단되면 모든 방법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임시공장의 등장으로 구사일생한 셈"이라고 평했다.

이에 따라 모심푸드에 대한 가치산정 역시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모심푸드가 받아든 청산가치는 35억원으로, 존속가치는 공장철거로 인한 영업 중단 가능성으로 인해 산정할 수 없었다. 임시공장의 운영이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존속가치가 부여됨은 물론, 청산가치의 상승 역시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1세대 편의점 도시락 업체로 알려진 모심푸드는 도시락 제품 생산과 단체급식 등을 주업으로 삼는 중견 식품업체다. 그간 생산확대를 추진해온 모심푸드는 신공장 건설을 위해 일으킨 채무 약 100억원을 변제하지 못해 회생절차에 진입했다. 모심푸드의 2017년 매출은 192억7716만원, 영업이익은 5억251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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