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안정성 높인 '콘도르 양매도 ETN' 출시 코스피200 콘도르 6/10%…매도행사가 낮추고 안정성 높여
구민정 기자공개 2019-01-02 14:59:3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옵션 양매도, 양매수 전략을 병행해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콘도르형 상장지수채권(ETN)을 출시한다. ETN이 '중위험·중수익' 상품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존 ETN 상품보다 안정성을 더 높인 상품을 기획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ETN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목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한국거래소와 함께 양매도 ETN 기초지수인 '코스피 200 인핸스드 콘도르 6/10% 지수'를 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기초지수를 활용하는 ETN을 내달 중순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품은 기존 양매도 ETN처럼 콜옵션과 풋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익을 쌓는다. 이에 더해 콜옵션과 풋옵션 매수를 함께 병행해 매월 손실 폭을 제한하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주식시장이 급등 또는 급락할 경우 손실 규모가 커지는 단순 양매도 전략의 단점을 보완한 콘도르 전략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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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9월 상장한 '신한 코스피 콘도르 4/10% ETN'보다 매도행사가를 4%에서 6%로 더 높여 안정성을 보완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 양매도 ET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리스크가 높다는 우려를 반영해 안정성을 높였다.
코스피 200 인핸스드 콘도르 6/10% 지수는 기존에 신한금융투자가 만든 신한 코스피 콘도르 4/10% 지수에 행사가만 바꾼 것이지만, 신규 지수 개발과 마찬가지로 백테스트 진행과 시스템 수정 등의 과정을 거쳤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 21일까지의 백테스트 결과 기존 '4/10% 지수'가 연 7.38%의 수익률을 보인 반면 연 변동성은 6.71% 였다. 이에 반해 '6/10%지수'는 연 5.01% 수익률에 연 변동성은 3.49%를 보였다. 수익률은 줄었지만 리스크 지표인 변동성도 함께 줄어든 형태다.
신한금융투자는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신한BNPP커버드콜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을 1조원 넘게 판매해 계열사 상품판매에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펀드와 기존 ETN 상품을 묶어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좀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수익률은 조금 낮지만 리스크 지표인 변동성을 줄인 형태의 ETN을 1월 중순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존 콘도르 4/10% ETN 상품과 함께 은행 신탁 채널과 기관투자가들에게 판매를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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