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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IPO 파트너 대우 '극과 극' 사연은 [Deal Story]주관사 보수 3배 차이…오랜 파트너 '찬밥' 시각도

김시목 기자공개 2018-12-31 08:45:3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13: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랑풍선이 IPO 파트너 두 곳에 대한 보수를 극단적으로 차등적용했다. 수수료의 기준인 인수 물량엔 큰 차이를 두지 않으면서 늦게 합류한 IB에 전체 보수의 75%를 몰아준 반면 장기간 호흡을 맞춘 곳엔 이를 최소화했다. 상장 재도전인 만큼 기여도 등을 고려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랜 파트너를 사실상 배제한 결정이란 평가도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IPO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두 곳에 지급할 인수수수료율로 250bp를 책정했다. 총 공모 규모 155억원(100만 주)에 대한 인수대가로 4억원(주관사단 의무인수분 물량 포함) 가량을 지불하게 된다.

노랑풍선의 IPO 밸류에이션이나 공모 규모를 고려하면 파트너 보수는 평균적으로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 나눠 보면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대표주관사 맨데이트를 공동 보유한 것을 고려할 때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KB증권에 비해 3배 가까운 수수료를 받는다. 보수 책정의 기준이 되는 인수 물량은 85억원으로 KB증권(70억원)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지만 수수료는 극단적으로 갈렸다. 각각 인수수수료율로 환산하면 350bp, 144bp로 큰 격차가 벌어진다.

시장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인수물량에 연동해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 수수료율은 똑같이 적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노랑풍선의 경우엔 각 주관사에 실권 부담은 동등하게 배분하고 수수료는 월등히 격차를 두는 다소 이상한 방식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KB증권의 경우 2년여 동안 노랑풍선 IPO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파트너란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찬밥 대우'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짧은 기간 IPO 주관사로 힘을 보태면서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관계가 역전된 셈이다.

일부에선 첫 번째 IPO 도전에서 노랑풍선이 실망감을 느낀 후 다른 대형 IB를 추가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기존 주관사를 배제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보통 IPO를 주도하는 증권사가 있어도 대표주관사 맨데이트를 보유한 경우 일정 수준의 보수는 받는다.

한 IB 관계자는 "KB증권이 지난 2년 간 실사, 거래소 심사 등의 준비를 거치면서 상당한 공을 들였지만 결국 손에 쥐는 것은 1억원 수준에 그친다"며 "사실상 한국투자증권에 주도권을 뺏긴데 따른 결과지만, 노랑풍선의 결정도 쉽게 수긍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1월 15~16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1만5500원~1만9000원)를 확정한다. 이어 21일부터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공모 돌입을 한 템포 늦췄다. 연말 IPO 시장 침체로 일정을 다소 유연하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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