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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PE, 폐기물업체 분할 매각 성공 다섯 곳 모두 매각...IRR 10% 중반대로 성공적 엑시트 완료

김혜란 기자공개 2018-12-31 08:32:5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09: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이 보유 중이던 폐기물처리 업체 다섯 곳을 분리 매각 방식으로 모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소각 시설을 보유한 WIK그린은 스탠다드차타트프라이빗에쿼티(SC PE)에 팔리고, 나머지 네 곳은 동부건설-에코프라임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이날 WIK중부와 WIK경기, WIK환경, 용신산업개발을 동부건설-에코프라임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했다.

지난 26일 맥쿼리PE가 WIK그린 원매자인 SC PE와 SPA를 체결한 뒤 나머지 네 곳도 바로 새 주인을 찾은 셈이다. 이로써 맥쿼리PE는 지난 6월 WIK중부 등 폐기물업체 다섯 곳의 패키지 매각을 추진한 뒤 6개월여 만에 모든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게 됐다.

맥쿼리PE가 거래 가격을 밝히지 않아 정확한 매각가를 알 수 없지만 이번에 다섯 곳을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면서 10% 중반대의 내부수익률(IRR)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WIK그린의 매각가는 650~700억원이며, 나머지 네 곳의 매각 가격은 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당초 맥쿼리PE가 다섯 곳 업체의 매각 가격으로 원했던 2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 그동안 맥쿼리PE가 받은 배당 수익에 이번에 매각하면서 얻은 투자수익까지 감안하면 성공적인 엑시트를 완료한 것으로 평가된다.

맥쿼리PE는 2013년 대길산업(현 WIK중부)과 대길환경(현 WIK환경)을 약 500억원에 인수했다. 대길그린(현 WIK그린)과 WIK경기는 대길산업에서 물적 분할한 회사다. 용신환경개발은 지난해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 코엔텍의 100% 자회사다.

당초 맥쿼리PE는 갖고 있던 폐기물업체 다섯 곳을 묶어 패키지로 매각하려고 했지만 다섯 곳을 모두 사려는 원매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 맥쿼리 PE는 분리 매각으로 전략을 바꿨고, WIK그린을 우선 SC PE에 매각키로 했다. 이후 맥쿼리PE는 남은 4개 업체 매각 작업을 추진해왔다.

시장 일각에서는 매물 가운데 '알짜배기'로 평가받았던 소각 업체(WIK그린)가 빠진 데다 WIK중부의 대표이사가 법정구속되면서 매각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8월 있었던 패키지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었던 동부건설이 에코프라임과 컨소시엄을 이뤄 나머지 네 곳 인수에 나서면서 예상보다 쉽게 거래가 성사됐다.

WIK중부의 법정 다툼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맥쿼리PE와 동부건설-에코프라임 컨소시엄은 법률(legal) 리스크가 사업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걸로 보인다. WIK중부 대표이사가 집행유예를 받으면서 WIIK중부는 1년간 공공사업 입찰이 제한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인수 측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WIK중부를 제외한 나머지 세 곳은 해당 사항이 없고, 입찰 제한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의 정도가 크지 않다고 동부건설-에코프라임 컨소시엄은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컨소시엄은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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