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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메타랩스 "헬스케어 사업 확장, 체질개선"[특징주]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외형성장 전략 가동

김혜란 기자공개 2024-11-20 10:51:09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메타랩스가 20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06% 오른 1554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28만301주다. 거래량이 100만주를 넘어선 건 지난 9월 26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메타랩스 주가는 올 초 2225원에 출발했으나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8일 1391원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부터 반등하며 이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타랩스가 최근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만큼 주가도 회복세를 탄 것인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67% 오른 1605원에 형성돼 있다.


◇Public Announcement

메타랩스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회계기준 매출액이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 21억원을 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2% 축소된 수치다. 탈모 전문 의료 컨설팅 기업인 자회사 모모랩스의 성장이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별도재무제표상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76억원, 영업손실 약 17억원이었다. 전체 손실의 상당 부분이 메타랩스 본업에서 나온 셈이다. 보유브랜드 비엔엑스(BNX), 탱커스(TANKUS), 카이아크만(Kai-aakmann), 에린브리니에(Eryn brinie) 등 패션 사업이 침체된 영향으로 보인다.

회사의 경영 활동을 보면 패션 부문보다는 헬스케어 쪽으로 사업을 크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 탈모케어 전문 모모랩스 지분 55.85%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지난 8월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메타케어(옛 에스메디) 경영권 지분 29.99%를 468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실적발표 자료에서도 자회사 모모랩스와 메타에스앤씨의 사업 확대에 방점을 찍고 외형성장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Peer Group

메타랩스는 국내 증시에서 '상업서비스와 공급품'으로 분류된다. 이 카테고리에 속한 상장사는 총 30개사로 이 중 11개 종목이 이날 상승세이고, 15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승종목 중에선 메타랩스의 상승 폭이 단연 돋보인다. 포스뱅크와 리피인,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은 오전 10시 현재 1%대의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드림시큐리티, SCI평가정보, 오픈놀, 자연과환경은 역시 1~2%대의 미미한 하락 폭을 나타내며 내림세다.

◇Shareholder Status

메타랩스는 ㈜위버랩스가 지분 40.1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위버랩스는 이종우 전 메타랩스 대표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이 전 대표는 메타랩스 지분 9.07%도 별도로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리팅랩스와 메타약품도 지분을 각각 5.64%, 0.83% 보유 중이다. 이밖에 5% 주식을 소유한 주주는 없다. 최고경영자(CEO)인 하지성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은 없다.

◇IR Comment

메타랩스 관계자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헬스케어 비즈니스 사업이 성장 초기다 보니 투자가 많이 들어갔다"며 "실적은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메타케어를 올해 3분기 인수했으니 인수 후 통합(PMI)을 거쳐 성장 기반을 닦는 데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케어와 모모랩스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사업 기회를 넓히는 데 집중할지 주목된다.

앞선 관계자는 "매출 규모를 늘려 체질을 개선하고 이익률을 높일 것"이라며 "그런 과정이라고 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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