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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KB증권, 라이벌 미래대우 꺾었다…수위 탈환[DCM/FB]연초 이후 줄곧 선두…인수부문 초박빙속 SK증권 3연패

김시목 기자공개 2019-01-02 08:31:5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부문의 최종 승자는 KB증권이었다. 오랜 경쟁자인 미래에셋대우를 비교적 여유있게 제쳤다. 매 분기 격전은 있었지만 선두 자리를 한 차례도 뺏기지 않았다. 실적 수임의 근간인 캐피탈채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점이 결정적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4분기 한국투자증권에도 밀리는 부진 속에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FB부문 조정인수 실적에서는 SK증권이 2016년 이후 3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2017년 돌풍의 주역 코리아에셋증권에 한국투자증권까지 가세하며 초박빙 구도를 이어갔지만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각각 4위와 10위에 머물렀다.

◇ 꾸준한 KB, 미래대우 제압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2018년 총 10조7820억원 어치의 여전채를 대표주관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점유율(실적 기준)은 19.62%에 달했다. 건수 역시 119건으로 경쟁 하우스들을 압도했다. KB증권의 선두 등극은 지난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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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연초부터 미래에셋대우와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1분기 실적 점유율 차이는 단 1%에 그쳤다. 2분기 미래에셋대우는 따돌렸지만 한국투자증권이 등장해 뒤를 바짝 추격했다. 2분기 단일 기준에서 한국투자증권과의 점유율 차이는 0.3%에 불과했다.

상반기 꾸준하게 실적을 담은 KB증권의 위세는 꺾이지 않았다. 3분기 단일 실적에서 미래에셋대우에 밀렸지만 이미 누적된 물량은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았다. 4분기 다시 한국투자증권의 반격을 받기도 했지만 2018년 왕좌 등극엔 문제가 없었다.

KB증권는 상반기 캐피탈채로 물량을 대거 쓸어담았다. 하반기 들어서도 주력은 캐피탈채였다. 3분기 전체 주관실적의 70%를 쌓더니 4분기 역시 67%(2조7350억원 중 1조8450억원)을 차지했다. 산은캐피탈(5200억원), IBK캐피탈(2900억원) 등이 견인했다.

반면 미래대우는 특히 1분기와 3분기 가공할 기세를 뽐냈지만 2분기와 4분기 3위권에 머물며 연간 실적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4분기 주관실적(1조2100억원)이 KB증권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투자증권에도 크게 뒤처졌다.

한국투자증권의 선전은 돋보였다. 매분기 선두권 그룹과 경쟁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4분기 KB증권에 버금갈 정도의 주관실적을 쌓았지만 연초 발생한 격차를 회복하진 못했다. 미래에셋대우와의 차이는 4700억원에 그쳤다. 점유율 기준 0.8%p다.

시장 관계자는 "꾸준함을 보인 KB증권이 들쭉날쭉했던 경쟁사를 제쳤다"며 "2013년 이후 6년 격전을 이어갔는데 올해는 KB증권의 승리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이 2017년 20위권 밖이던 순위를 4위로 올려놓으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 3파전 치열, SK증권 3연패 달성

SK증권은 인수 부문(조정실적)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연초 4위에 머물며 왕좌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차곡차곡 실적을 쌓으며 결국 연말 선두에 등극했다. SK증권은 누적 4조 2937억 원의 인수 실적을 올렸다. 후발 주자와 격차는 3000억원에 그쳤다.

실제 SK증권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매분기 주관실적 수위 자리가 바뀔 정도였다. 특히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17년에 이어 2018년 역시 선전했지만 초박빙 구도 속에 한국투자증권에도 밀리며 3위에 머물렀다.

주관실적 선두 KB증권은 2조 7959억 원으로 중위권 이하인 8위에 머물렀다. 미래에셋대우는 2조 4617억원으로 두 계단 아래인 10위를 기록했다. 중소형 IB들의 경우 부국증권, BNK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이 4~6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13위에 올랐다.

2018년 여전채 발행액은 54조9520억원으로 전년(48조4387억 원)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2016년(34조5271억원) 대비 더욱 늘었다. 발행액이 가장 컸던 여전사는 신한카드(4조9600억원), 현대캐피탈(4조8500억원), KB국민카드(3조880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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