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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증권, 부동산PF 축소 주력…절대비중은 부담 [증권사 우발부채 점검]80% 차지, 신용위험 여전…대체 투자처 발굴, 리스크 분산 시도

심아란 기자공개 2019-01-08 08:29:2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7: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의 우발채무 규모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신용위험 관리를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신규 거래를 최소화하고 셀다운(Sell-down)에 주력한 결과다.

다만 여전히 우발채무에서 부동산 PF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라는 점은 부담스럽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강화에 따라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우려도 상대적으로 커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부동산 PF 비중 축소가 하이투자증권 신용도 방어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IB 영역에서 부동산 PF 외에 대체 수익원을 발굴하는 게 관건으로 지목된다. 그동안 하이투자증권은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전통 IB 영역에서 실적을 내지 못해 부동산 PF에 의존해왔다. 지난해 10월 DGB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사업 기반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우발채무 28% 감소…부동산 PF 절대적, 영구채 유동화도

하이투자증권의 2017년 말 우발채무는 1조199억원이었다. 2018년 3분기 말에는 7300억원으로 28% 줄었다. 자기자본 대비 비중도 98%로 2017년 145%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7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PF 자산 감축에 사활을 걸었다. 경영권 매각을 위해 우발채무를 관리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조치였다. 그러나 여전히 우발채무 가운데 부동산 PF 비중이 높다. 2018년 3분기 말 기준 총 43건의 매입확약 거래 중 부동산 PF가 86%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PF를 줄이고 셀다운에 집중했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을 감안해 아파트에 치중돼 있던 부동산 PF를 지식산업센터, 공단 등으로 대체해 리스크를 분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8년 3분기 기준 신규 PF로 지식산업센터 관련 거래가 눈에 띄었다. 광명 지식산업센터(250억원), 울산 중구 지식산업센터(총 100억원) 등이 있었다.

PF를 제외한 매입확약의 경우 CJ CGV의 터키 법인인 마르스엔터테인먼트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유동화한 거래(112억원)가 있었다. 인수확약에선 현대OceanStar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4호가 발행한 수익증권을 유동화한 거래(109억원)가 새로 추가됐다.

◇IB, 부동산 PF 대체 수익 확보 관건…대주주 변경 '긍정적'

2018년 3분기 기준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가 전체 IB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발채무 규모를 줄이고 실적을 유지하려면 대체 수익원을 확보하는 게 핵심으로 지목되는 이유다.

신평사는 하이투자증권이 대주주 변경 이후 영업 활동 및 리스크 관리 체계가 안정됐다고 보고 있다. 기업 고객기반이 확대되는 만큼 IB 사업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2018년에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단 한 건 딜도 주관하지 못했다. 다만 현재 지능형 로봇 전문 업체인 로보쓰리의 IPO 딜을 단독으로 주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부채자본시장(DCM)에서 대표 주관 실적은 1조959억원(MBS 제외)으로 16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PF 외에도 LG전자 공모 회사채(437억원), 대한항공 공모채(600억원) 등을 통해 주관 실적을 쌓았다.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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