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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화, 'AA- 회사채' 역대 최대 수요 모았다 3000억 모집에 1.4조 유입…최대 6000억 증액발행 가능성

김시목 기자공개 2019-01-15 08:41:1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인천석유화학이 올해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기관 청약을 이끌었다. 이번 채권에 유입된 신청액은 수요예측 제도가 시행된 이래 AA- 회사채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이 빚어낸 결과로 해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이날 3000억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5·7·10년물로 나눠 1000억원, 1100억원, 500억원, 400억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에 3·5년물의 경우 -15~15bp, 7·10년물엔 -10~2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기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모집 예정액의 다섯 배에 육박하는 1조4400억원이 유입됐다. 3년물과 5년물에서만 각각 5100억원, 5600억원으로 1조700억원이 들어왔다. 7년물과 10년물 역시 공모액의 수 배에 육박하는 각각 2400억원, 1300억원을 확보했다.

시장 관계자는 "든든한 모회사 아래 수익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을 배가하면서 수요를 대거 빨아들였다"며 "유가변동에 따른 정제마진 변화도 과거 경험치가 있어서 일시적인 부분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6000억원 증액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4년 분할 이후 매년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A급 신용도에 계속해 오버부킹에 성공해 왔다. 특히 AA급 반열에 오른 이후 2018년 모집액(2000억원) 대비 네 배가 넘는 8650억원이 몰리면서 최종 조달 규모를 4000억원으로 늘렸다.

SK인천석유화학은 조달 자금 대부분을 연내 만기 예정된 회사채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8월 9월 등에 각각 1500억원, 500억원, 7000억원의 자금을 갚아야 한다. 나머지 300억원을 포함 증액 조달분(최대 3000억원)은 유동화 채무를 변제한다.

이번 회사채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인수 증권사로는 SK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 IB들이 대거 참여했다. 인수수수료율은 30b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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