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변화 속 안정' 택한 신금투…OCIO 강화 '주목' 본부장 인사 최소화, 부서장 중심 세대교체…성과 중심 인사 단행

서정은 기자공개 2019-01-23 13:31:3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0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가 회사를 떠나기 전 마지막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부장 인사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가운데 부서장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이루며 '변화 속 안정'을 꾀했다는 분석이다. 임원 인사를 최소화한 건 오는 3월 취임하게 될 김병철 대표 내정자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2일 '차별적 전략을 통한 그룹의 신성장 창도'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형진 대표 체제 하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인사이동이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사내에서도 유독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병철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된 상황에서 두 달 후 회사를 떠나는 김형진 사장이 인사권을 행사해야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사내에서는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을 지키면서도 후임 사장을 고려한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본부장 인사 대상자가 총 5명에 그친 가운데 여성 인력들이 승진하고, 젊은 인력들이 약진한 것도 이같은 인사 원칙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신임 국제영업본부장으로 낙점된 임태훈 본부장은 1973년생, 에쿼티파생부장으로 선임된 곽일환 부장은 1981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한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는 이선미 강북영업본부장을 포함해 신규 여성부점장을 6명 신규 발탁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본부장이 바뀐 곳은 부서장을 그대로 두고, 부서장이 바뀐 곳은 본부장이 자리를 지키는 식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며 "부서장 위주로 변화를 주면서 임원 인사는 김병철 내정자의 몫으로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대대적인 변화는 없지만 핵심 사업이 될 분야에서는 일부 변화가 있다. 특히 자산관리(WM) 부문을 보면 퇴직연금, OCIO 사업에서 관련 팀이 신설되거나 업무 조정이 이뤄졌다. 우선 연금사업부내 디지털금융팀을 신설해 퇴직연금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키로 했다. 퇴직연금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객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OCIO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도 만들어졌다. 그동안 신한금융투자는 IPS본부 산하에 있는 랩운용부에서 OCIO 사업을 담당해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자산운용본부로 업무를 이동하고, 산하에 OCIO사업팀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OCIO 시장이 금융사들의 신규 먹거리로 부상하자 신한금융투자 또한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OCIO사업팀장에는 리서치센터 출신의 이선엽 부장이 낙점됐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에 따라 조직개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