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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면역치료' 셀리드, 기술특례상장 추진 [Weekly Brief]영업정지 풀린 삼성證 복귀작…천보 공모청약 돌입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29 10:03:5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8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암면역치료 업체 셀리드가 이번주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나선다. 영업정지가 풀린 삼성증권이 단독 주관 업무를 맡게 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천보는 공모 청약을 앞두고 있다.

◇셀리드, 29일부터 수요예측…삼성證 단독 주관 '주목'

셀리드는 오는 29일부터 이틀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짓는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5000원~3만1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약 300억원 정도다.

셀리드는 항암면역치료 백신 개발 업체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핵심 기술인 셀리백스(CeliVax)는 세계 최초로 환자의 말초 혈액에서 분리한 B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고안됐다. 강창율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출신으로 면역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현재까지 개발된 면역치료기술는 인체 내에서 암세포 제거 역할을 하는 여러 항체와 세포 중 일부분만을 이용한다. 반면 셀리드의 기술은 모든 세포들의 면역작용을 동시에 활성화하기 때문에 효과가 강력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3개로 인유두종바이러스 원인 암 치료백신인 'BVAC-C'의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른 편이다. 현재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HER2/neu를 항원으로 하는 BVAC-B의 위암 임상은 현재 1상 단계에 있다.

셀리드는 삼성증권의 단독 딜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배당금 사고를 낸 뒤 금융당국으로부터 신규 영업정지(6개월) 처분을 받았다. 신규계좌 개설 금지로 IPO 단독 주관도 맡을 수 없었다. 최대주주와 투자기관의 지분을 보호예수 처리하는 작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셀리드를 필두로 아모그린텍, 티맥스소프트, 압타바이오, 비보존 등의 상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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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LCD 식각액 첨가제' 천보, 28일부터 공모청약 실시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 첨가제 1위 업체 천보는 28일부터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지난 21일부터 이틀동안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1089개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청약경쟁률은 891.09대1에 달했으며, 1089개 기관 중 1088개 기관이 4만원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앞서 천보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를 3만5000원~4만원 사이로 책정한 바 있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정해지면서 공모규모는 총 1000억원으로 확정됐다. 하나금융투자가 이번 실무 업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시장에서는 천보의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평가가 우호적이었단 분석이 많다. 최근 2차전지 시장은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성능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회사가 생산 중인 2차전지 소재가 전지 성능과 안전을 좌우하는 전해질인만큼, 직접적인 수혜를 입으리란 전망이 많았던 것이다.

천보는 식각액 첨가제를 비롯해 △전해질과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공정 소재 등 전자소재 △의약품의 중간체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천보는 지난해 초부터 3분기까지 836억원의 매출액과 177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3분기만에 전년도(2017년) 한 해 실적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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