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세종, 사상 첫 1위 등극…지평도 약진[ECM/IPO 법률자문] 빅딜 가뭄, 김앤장·태평양 '주춤'…외국계 실적 '0'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16 15:33:0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5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세종이 지난해 기업공개(IPO) 법률자문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형급 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리그테이블 집계 이후 처음으로 왕좌에 올랐다. 조(兆) 단위 잠룡들의 공모가 줄줄이 무산된 탓에 김앤장, 태평양 등 전통 강호와 외국계 로펌은 수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세종 '첫' 1위 등극…2위 지평, 막판까지 분전
15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법무법인 세종은 IPO 법률자문 시장에서 24.77%(8건·6667억원)의 조정점유율을 차지했다. 더벨은 타임차지(Time Charge·일하는 시간에 비례해 보수를 받는 방식)로 수수료를 챙기는 로펌의 특성을 감안해, 공모액과 자문 건수를 함께 반영한 조정점유율로 순위를 매겼다.
세종은 지난해 공모규모 1위인 애경산업 주관사(대신증권)에 자문을 제공하며 실적을 쌓았다. 4월부터는 수임한 딜의 발행사·주관사 자문을 모두 맡으며 선두권을 굳혔다. JTC와 디아이티, 에이피티씨, 엘앤씨바이오, 대보마그네틱, 네오팩트 등 6곳이 여기에 해당한다.
세종이 1위를 차지한 건 리그테이블 집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1년 김앤장에 이어 2위를 한 차례 기록한 적은 있지만, 평년에는 3~5위권 수준의 실적을 유지해왔다.
시장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빅딜들의 상장이 줄줄이 좌초된 게 법률자문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며 "상대적으로 코스닥 딜에서 두각을 나타낸 세종과 지평이 나란히 1·2위에 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지평도 총 8건을 맡아 건수 상으론 세종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실적에서 약 1700억원 가량 밀리며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SV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 등 벤처캐피탈(VC) 상장을 자문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그 밖에 아이큐어와 싸이토젠, 티앤알바이오팹 등 키움증권이 주관한 딜에도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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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가뭄, 김앤장·태평양 전년比 부진…외국계 자취 감춰
국내·외 로펌 13곳은 지난해 IPO 법률자문 부문에서 약 2조34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이는 12조8800억원 수준이었던 직전연도 대비 5.5배 가량 줄어든 규모다. SK루브리컨츠와 현대오일뱅크, 바디프랜드, CGV베트남 등 대어급들의 상장이 무산되면서 실적총액이 급감했다.
양강체제를 지켜온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태평양의 순위도 불가피하게 하락했다. 김앤장은 지난해 8건의 딜을 수임했지만, 발행사·주관사 모두를 자문하며 실적을 키운 세종과 지평에 밀리며 3위에 그쳤다. 태평양은 5건을 자문해 김앤장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김앤장보다 건수는 적었으나 롯데정보통신(주관사), 신한알파리츠(발행사) 등 1000억원 단위 공모 딜을 수임하며 분전했다.
심슨대처, 링클레이터스, 클리어리 등 외국계 로펌들은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의 지난해 실적은 지난해 '0'와 다름없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외국계 로펌들은 시가총액 조 단위 이상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딜에만 참여하는 편이다. 코스피 공모건수가 줄어들면 실적도 덩달아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대어급들의 상장이 무산되면서 법률자문 순위가 이례적으로 재편됐던 한 해"라며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시총 2조 이상 기업들이 얼마나 공모에 나서느냐가 올해 리그테이블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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