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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이스라엘 '플라이옵스' 투자 단행 인텔캐피탈 등 클럽딜로 총 340억 투자…해외투자 보폭 확대

배지원 기자공개 2019-02-01 08:05:0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이스라엘 스타트업 플라이옵스(Pliops)에 투자했다. 플라이옵스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데이터 양에 대비할 스토리지 프로세서를 개발한 업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투자 영역을 해외로 넓히면서 성장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플라이옵스에 약 56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텔캐피탈, SOMV(State of Mind Ventures), 바이올라벤처스, 웨스턴디지털캐피탈 등 기관도 공동으로 참여해 총 약 340억원(3천만 달러)을 조달했다.

플라이옵스는 클라우드와 기업 데이터센터들이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운영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스토리지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이스라엘의 삼성 메모리 R&D 센터를 이끌었던 스토리지 시스템 전문가들이 2017년 설립해 현재 이스라엘과 미국에 사무소를 차렸다.

소셜미디어가 성장하면서 사용자들이 사진과 비디오를 공유하고 인공지능과 머신러닝도 발전해 데이터 생성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들이 처리 가능한 수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 양이 늘어나고 있어 클라우드 비즈니스 기업들에게 인프라 확장은 필수가 됐다.

플라이옵스는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의 여러 비효율적인 레이어를 단순화해 5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에 접근한다. 이와 동시에 전력 소비와 데이터 처리 부하는 10분의 1로 줄여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했다.

플라이옵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토리지 프로세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반 솔루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플라이옵스 솔루션을 도입해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게 되는 방법도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투자영역을 해외로 넓히며 성장해왔다.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지 투자자들의 텃세 속에서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다양한 펀드를 통해 ICT 분야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를 늘려왔다. 인공지능(AI)를 포함한 4차산업혁명 분야의 딥테크, 미디어와 컨텐츠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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