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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포트폴리오 완성 후 지배구조 개편" [IR Briefing]옥수수+푹 합작법인 올 상반기…조만간 ADT캡스와 주차장 솔루션 출시

김성미 기자공개 2019-02-01 08:14:5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화되는 시점에 중간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해 중간지주사 전환에 나설 것이란 계획을 공식화하며 그 시점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는 만큼 먼저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CFO)은 31일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CT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는 최적의 시점에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과 기업가치 제고를 계속 검토하고 있고 현재까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올해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전환되면 무선, 반도체,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각각의 사업이 독자 회사로 시장에서 평가받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편에 앞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윤풍영 센터장은 "지난해 비통신 사업 중 보안은 ADT캡스 인수를, 커머스는 SK인포섹 인수와 11번가 투자 유치 등을 이뤘다"며 "올해도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비통신 사업 가치를 올려 지배구조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이 올 들어 미디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옥수수와 지상파의 통합법인은 올 상반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비즈니스모델은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 기반의 VOD"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지상파 3사와 VOD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가운데 올 상반기 통합법인 설립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VOD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ADT캡스의 물리보안 역량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접목도 가속화한다. 윤 센터장은 "ADT캡스는 SK텔레콤의 T맵과 협업해 주차 솔루션 기반의 주차장 서비스를 조만간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유통과 기술력을 통해 ADT캡스 추가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가치 혁신 프로그램, 선택약정할인률 상향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무선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 무선사업은 요금인하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합리적 요금제 제시, 가입자 순증 등을 통해 올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3.7%, 21.8% 감소했다. 미디어와 보안 사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무선사업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올해 5G 서비스 본격화로 인한 투자 확대가 무선사업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효율적 집행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는 "5G 투자는 상용화 및 시장 선도에 부족함이 없도록 고객 수요를 면밀히 따져 진행할 것"이라며 "LTE 등 기존 네트워크에 들어가는 투자금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투자 수준을 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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