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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스톡옵션으로 인재유치 나서 바이오니아 윤평오 책임연구원에 1430주 부여…스톡옵션 총 23만주 발행

오찬미 기자공개 2019-02-11 08:11:2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고켐바이오가 스톡옵션으로 인재유치에 나섰다. 레고켐바이오는 LG생명과학과 바이오니아의 신약 개발 연구 인력들이 모인 신약개발 회사다.

8일 레고켐바이오는 바이오니아의 윤평오 책임연구원을 스카웃하며 보통주 1430주(행사가격 49450원)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바이오니아에서 섬유화학치료제개발팀 책임연구원을 맡아왔다. 이번에 스톡옵션을 받고 레고켐바이오의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부장급으로 이직하게 됐다. 바이오니아 연구소장을 역임한 채제욱 전무도 지난 2015년 레고켐바이오로 이직한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김용주 대표를 비롯한 초기 멤버 다수가 LG생명과학 출신으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LG생명과학 신약연구소장 출신으로 신약 개발에 강점이 있는 인물이다. 국내 최초로 미국 FDA승인을 받은 신약 '팩티브'를 개발했고 항생제, 항응혈제, 간염치료제 등 다수 글로벌 기술이전의 경험을 갖고 있다. 그와 함께 손발을 맞추고 있는 박세진 CFO는 LG화학 기술연구원 인사팀장 및 전략기획 팀장 출신이다. 조영락 개발본부장(부사장)은 LG생명과학 선임연구원, 이법표 의약사업부문장(부사장)은 LG생명과학 유통사업 부장을 역임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스톡옵션을 통한 인재유치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한독 연구소장 출신인 이창선씨 영입을 위해 스톡옵션 2만주를 발행하기도 했다. 그는 항암제 연구개발 경력으로 레고켐바이오에서 연구총괄을 맡았다.

레고켐바이오는 기존 임직원 32명을 대상으로도 4만6040주를 발행했다. 직원 한명당 평균 1438주를 받았다.

스톡옵션은 신약이 나오고 매출이 일어나기까지 최소 10여 년은 걸리는 신약개발 기업들의 경우 당장 금전적 부담 없이 우수 인재를 끌어올 수 있는 효과적 수단으로 꼽힌다. 레고켐바이오이 지금까지 발행한 스톡옵션은 총 23만6240주다.

레고켐바이오는 임직원수 87명 가운데 R&D인력이 68명에 달하는 연구개발 전문 제약바이오 회사다. 항체 약물 결합체인 링커톡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항체에 톡신을 붙이는 링커 플러스 기술과 링커를 항체에 붙이는 접합기술이 주된 내용이다. 아직까지 특허 라이센싱이 추진된 건은 없지만, 링커톡신 플랫폼 기술은 라이센싱 전단계인 MTA를 다케다, 미국 S사 등 해외 제약사와 체결했다.

이밖에 합성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현재 임상 2상중에 있는 델파졸리드(LCB01-0371)가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미국 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 임상 2a상을 마친 후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2017년 ADC항암제 부문에서 국내 및 글로벌 특허를 받았기 때문에 빠르면 올해 해외 제약사와 기술 라이선싱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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