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운용, 헤지펀드 운용 자회사 매각 트러스톤멀티운용 지분 100%, 개인 두명이 인수
이효범 기자공개 2019-02-11 08:28:5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운용 자회사인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을 매각했다. 지난 2016년 9월 운용사를 설립한 이후 2년 4개월 여만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의 지분 60만주(지분율 100%)를 이건규 전 VIP자산운용 이사와 정규봉 전 신영증권 리서치팀장에게 각각 30만주(50%) 씩 매각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9월 자본금 30억원을 투입해 헤지펀드 전문 운용 자회사인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옛 트러스톤AMG자산운용)을 설립했다. 펀드매니저들의 성과보수 체계 등을 달리해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판단 아래 자회사를 따로 만들었던 것이다.
이 운용사는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이후 주로 중위험·중수익을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안정감 있는 펀드를 만들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보수적인 운용 탓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작년말 기준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은 총 3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가운데 코스닥벤처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들의 누적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 다. 3개 펀드를 모두 합한 설정액도 채 200억원을 넘지 못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이상 헤지펀드 업무를 중복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이번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13년 12월 설정한 '트러스톤탑건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자체적으로 운용 중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을 매각했지만 헤지펀드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키워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