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페이코 시너지로 매출 3배 껑충 [Company Watch]간편결제 페이코사업도 손익분기점 도달…오프라인 확대로 추가 성장 노려
정강훈 기자공개 2019-02-19 07:32:2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사이버결제(KCP)가 NHN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실적이 고공행진을 걷고 있다. 페이코(PAYCO) 사업에 집중한 NHN KCP는 PG(전자결제대행업)과 온라인 VAN(부가가치통신망)에서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다.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는 초기에 손실이 컸으나 매출 성장과 함께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실적이 개선됐다.
18일 공시에 따르면 NHN엔터의 손자회사인 NHN KCP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4326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2.9%, 영업이익은 21.4% 성장하며 NHN엔터가 연결매출 1조원대에 진입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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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KCP가 NHN엔터 계열로 편입된 것은 2014년 9월로, 당시 NHN엔터는 KCP의 지분 30.15%를 642억원에 인수했다. PG 및 온라인 VAN 시장에서 확실한 영역을 구축한 KCP를 인수하면서 페이코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이었다.
NHN KCP는 피인수 당시 연간 매출액 1540억원을 기록했다. 4년이 지난 현재, 매출액은 3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NHN엔터의 핵심 계열사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매출 변화를 보면 페이코와의 시너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NHN KCP의 매출은 크게 PG 사업과 VAN 사업으로 나뉘어졌다. 매출 비중은 대략 8대 2다. 이 중 PG 사업의 매출 규모는 2014년 1174억원에서 2018년 3676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페이코는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 결제 시에도 PG망을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가 NHN KCP의 PG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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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KCP의 온라인 VAN 매출은 2014년 69억원에서 2018년 119억원으로 늘어났다. 온라인 VAN은 영업이익률이 90%에 달해 약간의 매출 증가도 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코의 거래액 증가가 수익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NHN KCP는 페이코 사업에 치중하면서 페이코를 제외한 PG, VAN 사업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페이코 사업이 기대에 부응하면서 NHN KCP를 비롯한 NHN엔터 전체의 실적도 상승세다.
NHN엔터에서 NHN KCP와 페이코를 주축으로 한 결제·광고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4316억원이다. 전년대비 648%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게임 부문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실적이 올라왔다.
페이코 사업은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손익분기점에도 거의 도달하면서 NHN엔터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4분기엔 순손실이 4억원에 그치면서 흑자전환이 가시화됐다. NHN페이코는 비상장사여서 아직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다.
NHN엔터의 정우진 대표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페이코의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페이코는 지난해부터 삼성페이와 제휴하면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저변 확대를 노려왔다. 페이코의 오프라인 진출 전략이 먹혀들 경우 NHN KCP의 PG 매출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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