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2(목)

전체기사

NHN벅스, '마케팅 축소'에 현금흐름 개선 판관비 줄여 수익성 올리기…순가입자 확보는 '숙제'

정유현 기자공개 2018-12-26 08:38:0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4일 09: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벅스가 영업활동현금흐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진행한 덕분이다. NHN벅스는 NHN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편입된 후 가입자 확보 마케팅 규모를 줄였다. 프로모션 중단으로 유료 가입자는 정체 구간에 진입했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상승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24일 NHN벅스 보고서에 따르면 NHN벅스는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31억원 수준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14억원을 기록했던 것 대비 127%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2016년에는 -48억원, 2017년에는 -107억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록했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호전된 배경으로는 마케팅 비용 축소가 꼽힌다. NHN벅스는 2015년 5월 NHN엔터테인먼트가 네오위즈홀딩스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NHN벅스 실적 추이
NHN벅스 실적 추이 (단위: 억 원, %)

당시 NHN엔터테인먼트는 결제 사업 시너지 및 게임·웹툰과 연계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서비스로 확장을 모색하며 적극적으로 NHN벅스 인수를 추진했다. 매달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음원 서비스에 페이코를 결합해 사업을 확장하는 큰 그림을 그렸다.

NHN엔터 품에 안긴 후 NHN벅스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함께 '니나노 클럽'을 선보이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당시 40만명이었던 벅스 유료 가입자가 1년새 85만명(2016년 12월 기준)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가입자가 늘고 매출이 증가했지만 마케팅비용 집행 때문에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피인수 첫 해인 2016년 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도 적자폭이 커지며 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이익보다 비용이 컸던 영향이다. 2015년 연간 38억원 대 수준의 광고선전비가 2016년 8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도 55억원 규모의 비용을 집행했다. 같은 기간 영업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 수수료도 2015년 409억원에서 2017년 576억, 2017년 786억원으로 증가했다.

NHN벅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는 프로모션 관련 비용을 줄였고 올해 2월부로 니나노클럽 프로모션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광고선전비도 3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당 마케팅 비용으로 1억원 정도만 집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누적 매출 668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로모션 종료로 유료 가입자가 80~90만명 수준에서 정체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예년과 매출 규모는 비슷한 상황에서 영업비용을 조정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수익성 개선이 단기적인 이벤트로 그칠 수도 있는 셈이다. 마케팅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게 과제다. 지난해 기준 업계 1위인 멜론은 약 450만명, 지니뮤직은 약 185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NHN벅스 사업구조는 업계 1,2위와 달리 종속된 플랫폼이 없어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NHN벅스는 최근 구글, 네이버, 삼성전자, BMW 등 다양한 제조사의 인공지능(AI)스피커에 벅스 음원을 연동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조사의 AI스피커 사용자들이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벅스에 가입해 결제를 할 경우 유료 가입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NHN벅스 관계자는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삼성전자 등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과 연구 개발을 통해 AI 기반 음악 서비스 및 개인화 추천 기능도 고도화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