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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대웅제약, 2000억 회사채 만기 대응 여력은 일부 물량 차환 발행할 듯…재무구조 양호 불구, 최근 수익성 주춤

민경문 기자공개 2019-02-21 08:30:0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A+)은 국내 제약사 중에서도 꾸준히 회사채를 발행하는 업체 중 하나다. 올해도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업계에서는 일부라도 차환 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형상 양호한 재무 구조지만 최근 수익성이 하락세라는 점은 투자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4월과 10월에 각각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각각 2016년에 발행했던 물량이다. 대웅제약은 2017년과 2018년에도 900억원씩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력이 있다. 매번 수요예측 때마다 목표액 이상의 기관 자금을 확보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일부 만기 물량은 차환 발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대웅제약 회사채에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10년 넘게 A급을 유지하는 꾸준함을 자랑한다. 동아에스티와 한미약품도 같은 등급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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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드러난 대웅제약의 재무 현황은 양호한 편이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91.8%(작년 9월 말)를 유지하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는 32% 정도다. 단기차입금이 1175억원(사채 포함)이지만 단기금융상품과 현금성 자산도 1107억원이라는 점에서 당장의 유동성 부담은 없어 보인다.

추세선을 보면 그렇게 낙관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2018년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증가율(5%)은 2017년(9.2%) 대비 감소했다. 물론 2016년 역성장(-0.8%)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둔화 정도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의 경우 2016년 말 1608억원에서 꾸준히 감소 추세다.

유형자산 등 투자액이 줄긴 했지만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도 39억원(2018년 9월말 기준)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361억원에서 2018년 3분기 198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재고자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운전자본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고자산은 2016년 말 총 자산의 14.2%에서 작년 9월말 17.6%로 확대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7년 4.1%에서 2018년 3분기 2.8%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는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 증가 등으로 매출 원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회사 측은 나보타 매출 전망을 올해 최대 500억원, 내년에는 이보다 2배 증가한 1000억원까지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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