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국산신약 '슈가논' 글로벌 진출 신호탄 "해외 1호 인도서 출시 예상…브라질·러시아서 품목 허가 신청 계획"
강인효 기자공개 2019-02-22 08:16:2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을 통해 올해 인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슈가논은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국산 26호 신약이다.이 당뇨병 치료 신약은 2016년 한국에 출시된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연매출 약 1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등극했다. 슈가논이 환자나 의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해외에서 성공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인도에서 슈가논의 임상 3상을 완료한 뒤 품목 허가 취득을 마쳤다. 슈가논은 연내 인도 시장에서 출시될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또 작년에 브라질과 러시아에서도 슈가논의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올해 안으로 각국 허가 당국에 슈가논에 대한 품목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슈가논이 해외에서 출시되는 것은 올해가 최초다. 동아에스티 측은 이미 국내에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슈가논이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슈가논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에서 나타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복용 편의성을 토대로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해왔다"며 "국내 출시 첫해인 2016년 36억 원이던 매출은 2017년 66억원, 2018년 99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슈가논은 국내에서 허가를 받기도 전인 임상 개발 단계에서 이미 기술수출된 당뇨병 치료 신약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2년 인도 제약사 알켐(Alkem)과 2014년과 2015년에는 브라질 제약사 유로파마(Eurofarma)와 또 2015년 러시아 제약사 게로팜(Geropharm)과 슈가논의 개발과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슈가논이 지난해 인도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만큼 올해 안으로 출시되면 알켐을 통해 인도와 네팔에 수출될 전망이다. 아울러 슈가논이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허가를 받게 되면 각각 유로파마와 게로팜을 통해 브라질과 중남미 17개국,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슈가논은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억제해 혈당 저하 호르몬이 몸에서 더 오래 작용하도록 하는 기전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다. 식사 및 운동요법 또는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슈가논은 임상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피부 감염이나 면역 반응 등과 같은 부작용 발생 우려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우려가 낮은데 동반 질환이 많아 다른 약물을 함께 복용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복용 편의성을 개선해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를 필두로 브라질과 러시아 등에서 슈가논이 상업화되면 이 약의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기로 계약돼 있어 올해부터 슈가논의 수출 실적이 발생할 것"이라며 "인도는 중국에 이어 당뇨병 환자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만큼 슈가논이 인도에서 출시되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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