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산 발굴 총력…ELS 의존도 낮춘다" [2019 Korea WM Awards/파생결합증권]하나금융투자 미국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DLS
최필우 기자공개 2019-02-28 07:38:5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0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파생결합증권 시장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파생상품 중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이 국내외 지수 급락으로 잇따라 지연됐다. 대다수 증권사가 높은 홍콩H지수(HSCEI) 의존도에 발목이 잡혔다. 이때 하나금융투자는 증시 영향을 덜 받는 기초자산을 활용해 유유히 외형을 키웠다.하나금융투자의 미국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DLS가 외형 확대에 기여한 대표 상품이다. 이 상품은 26일 더벨이 주최한 '2019 코리아 웰스매니지먼트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가장 뛰어난 파생결합증권 상품에 주어지는 '올해의 파생결합증권'을 차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 부문에서 2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DLS는 미달러화 30년 스왑금리와 2년 스왑금리의 스프레드가 역전되지 않으면 연 5% 수준의 쿠폰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금리가 사용되기 시작한 2000년 6월 이후 두 금리 스프레드가 역전된 경우가 4영업일에 불과하다는 데 착안해 상품이 만들어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시장과 소통하며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고, 예상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 과거 금리 스프레드 역전 시기와 다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 상품을 약 7640억원 규모로 판매했다. 지난해 유사한 상품에 투자된 금액이 약 1조 3448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시장의 56.8%를 차지한 셈이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이 상품을 기관투자가가 아닌 PB센터 고객에게 판매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품 구조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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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그룹장은 "ELS도 꼭 필요한 상품이지만 과거처럼 중위험·중수익을 낙관하기 어려운 만큼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기초지수가 대부분 동조화되고 있어 새로운 기초자산 발굴로 탈동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 그룹장은 내부적으로 글로벌 기초자산 발굴과 분석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미국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DLS는 작년 하반기 시장 상황에 가장 적합한 구조로 설계돼 있어 중장기적으로 인기를 끌기 어려운 상품이다. 2016년 출시돼 1조원 넘게 판매된 미국 달러화 스왑금리 DLS, 지난해 수상작이었던 영국 파운드화 스왑금리 DLS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게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시중은행, 증권사 PB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도 홍 그룹장이 신경쓰는 대목이다. 하나금융투자가 발굴하는 기초자산은 자산가는 물론 PB들에게도 생소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기초자산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에 더해 현 시장 흐름에 해당 기초자산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평소 탄탄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 S&T그룹은 올해 외화 투자가 가능한 상품과 상장지수채권(ETN) 출시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와 협업을 강화해 파생상품 대중화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홍 그룹장은 "ELS가 그랬듯, 대중들이 다양한 기초자산이 사용된 상품을 원활히 이해하고 투자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기초자산 발굴 노력을 이어가 한차원 높은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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