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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회사채 흥행…공모액 대비 4.4배 청약 8800억 '뭉칫돈', 장기투자 수요 확인 고무적

전경진 기자공개 2019-02-27 10:21:2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6일 19: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대우(AA-, 안정적)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공모액 대비 4배가 넘는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장단기물 모두에서 고른 투자수요가 확인된 점이 부각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이익 성장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이날 총 2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8800억원에 달하는 기관 자금을 끌어모았다. 포스코대우는 트랜치를 만기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최종적으로 3년물 1200억원 공모에 4200억원이, 5년물 800억원 모집에 4600억원의 유효 수효가 집계됐다. 포스코대우의 공모채 발행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만기 5년 장기물에 기관 수요가 더 몰린 점이 부각된다. 지난해 9월만 해도 3년물(600억원)에는 4600억원, 5년물(400억원)에는 2600억원의 기관 청약이 이뤄졌다. 트랜치별로 오버부킹에는 모두 성공했지만 장기물과 단기물간 투자 수요 격차가 컸던 모습이다.

또 올해는 장기물에 청약이 더 우호적인 금리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5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 금리 대비 마이너스(-) 8bp 수준의 금리로 800억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포스코대우의 뚜렷한 실적 성장세가 기관 투심을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실적 기준으로 포스코대우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5조1739억원, 영업이익은 4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11.5%, 영업이익은 17.8%가량 증가한 수치다.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반등에 선공한 데 이어 2년 연속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포스코대우와 주관사단은 최대 2500억원까지 조달금을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7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4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차환 자금을 마련해 놓는다는 계획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AA급 신용도에 더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이 기관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며 "포스코대우에 대한 장기 투자 수요가 확인된 점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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