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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인베스트·SK증권, '은행권 펀드' 공동운용 도전 전략 제휴 기반 일반리그 콘테스트 출전, 펀딩 적극 모색

방글아 기자공개 2019-03-04 08:03:4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8일 13: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태훈 전 SK증권 이사가 친정 기업의 자금 지원을 받아 설립한 벤처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가 SK증권과 함께 한국성장금융 출자사업에 공동 운용사(Co-GP)로 도전장을 냈다.

이는 출범 갓 두달차인 티인베스트먼트의 첫 출자 콘테스트 참여다. 티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2일 SK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곧이어 열린 출자 콘테스트에서 SK증권과 손을 잡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지난 22일까지 접수받은 '은행권 일자리 펀드' 출자사업 일반리그 부문에 티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이 공동 운용사로 지원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SK증권 지원에 힘입어 루키가 아닌 일반리그에서 첫 출자 콘테스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은행권 일자리 펀드 GP 접수가 2월 중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SK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내부 논의를 마친 뒤 신청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티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창립 멤버 그대로 김태훈, 임형규, 양형곤 씨 등 3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성장금융을 비롯해 모태펀드 등 주요 출자기관이 제시하는 지원 자격(핵심 운용인력 3명)을 갖추는 선에서 소수정예로 운영 중이다.

SK증권 PE담당 이사 출신 김 대표와 직전까지 아이디벤처스에서 상무를 지낸 임형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자로 올라있다. 양형곤씨는 핵심 운용 인력급으로 전해졌다.

한국성장금융의 이번 출자사업은 벤처투자를 통한 은행권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은행들이 3년 간 총 3200억원을 모집하기로 한 뒤 진행한 첫 GP 선정이다. 1차년도인 올해 총 8개 운용사에 1100억원을 출자해 2700억원 이상의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루키리그에 총 200억원, 일반리그에 600억원, 운용사풀에 300억원의 자금을 푼다. 티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이 지원한 일반리그 부문은 운용사 출자부담률 2%를 포함 자체적으로 최소 200억원을 조달받아 오는 조건으로 3곳을 선정해 각각 최대 20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일반리그 출자공고에는 15개 벤처캐피탈이 몰려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SK증권과 Co-GP를 결성하고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다음으로 일찍 신청서를 접수했다. 명단에는 아주IB투자, 스틱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총운용자산규모(AUM) 3000억원을 넘는 중대형 벤처캐피탈들도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생으로 트랙 레코드가 전무한 티인베스트먼트는 창립 멤버들의 개인기와 최근 ECM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는 SK증권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경쟁력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SK증권은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주력 업무였던 채권발행 사업 외 자금조달 자문과 중소·중견기업 기업공개, M&A 사업을 진행할 ECM본부를 신설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진행될 출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조기 안정화를 이루고 결성 자산 규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인력 충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아직 갓 두달차인 만큼 당장 채용 계획은 없다"며 "펀드 조성부터 마친 뒤 차근차근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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