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적자 탈피 전략…특화영업 집중 [하우스 분석]IPO·PEF 부진…그린본드 등 강화, 보완책 마련
심아란 기자공개 2018-12-04 09:50:5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9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IB 부문에서 고전하며 올해 3분기 적자로 전환됐다. 전통 IB 영역에서는 기업공개(IPO) 딜을 전혀 주관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던 사모투자펀드(PEF)의 이익이 줄어든 점도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SK증권은 IB 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그린본드 등 특화영역을 집중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SK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7억원, 당기순손실 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영업수익은 1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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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부문에서 51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실적에 타격을 줬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의미있는 딜을 주관했던 것과 달리 주식자본시장(ECM)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K증권은 3분기에 23건의 딜(ABS 포함)을 주관하면서 DCM 순위 5위를 기록했다.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은 동원엔터프라이즈 딜을 단독으로 맡아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반면 ECM에선 한 건의 딜도 맡지 못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2분기에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상장 주관사로 활약하면서 ECM 순위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ECM을 강화하는 동시에 DCM에서는 특화영역에 집중해 그린본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그린본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후금융팀을 꾸려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권 등을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투자금융 부문에서도 부진했는데 PEF에서 이익이 실현되지 않은 딜이 있다"며 "PEF의 경우 투자금 회수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적은 차츰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국내에서 주식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위탁매매 부문에서도 3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상품 운용을 강화한 덕분에 자기매매(PI) 부문에서는 256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전 사업부 중 유일하게 실적을 방어했다.
SK증권은 지난 7월 SK그룹에서 25년 만에 계열 분리됐다. 현재 대주주는 사모펀드 전문운용사 J&W파트너스다. 1년간 지속돼온 매각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향후 영업 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SK증권이 도맡았던 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인수 물량이 줄어드는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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